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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님의 신기한 경험담.
게시물ID : humorbest_724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태시크
추천 : 32
조회수 : 3790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4 16:32: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04 00:17:02
막 생각이난 친구와 친구 어머님의 경험담을 써볼까 합니다.(저도 이야기하듯 편하게 써도 되죠..?)
 
 
 
 
 
친구와 내가 중학생 일때의 일이야. 우린 보통의 학생들과 똑같이 학교-학원-집 이 사이클에 맞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 물론 땡땡이 많이 하긴 했어ㅎ..
 
 
 
친구와 나는 같은 학원은 아니 었어. 그치만 학교에서는 꽤 친했었고, 학원 갈때만 잘가 하는 그런 친구였어. 근데 이 친구가 어느날 신기한 일이 있었다면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 그땐 정말 무서웠지만 지금은 뭘까? 하는 생각만 들어.
 
 
 
 
아무튼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
 
 
 
 
여름 이었어. 장마 기간이라 한 며칠간을 비가 억수 같이 내렸었어. 평소 같았으면 근처 오락실에 가서라도 놀고 갔을텐데, 그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학교 앞에서 헤어졌어.
 
 
 
근데 친구는 학원을 가야하는데, 비도 너무 많이 와서 학원은 가기 싫고, 그날 따라 배탈이 났는지 배도 너무 아파서 집으로 바로 갔었대.
 
 
 
아버님은 회사 나가시고, 어머니는 원래 집에 계시는데, 그 날은 볼일이 있으셨는지 집에 안계셔서 친구는 아싸뵹 하면서 집에서 티비를 보면서 있었대.
 
 
 
근데 잠시 후에 친구 어머님이 비를 쫄딱 맞고 집으로 들어오셔서는 깜짝 놀래시면서  "엄마가 우산 줬는데 학원 안가고 왜 여기있노?" 말 하시더라는거야. 
 
 
 
그래서 친구는 "무슨 소리하노. 내 배아파서 학원 땡땡이 쳤다. 비가 미친듯이 오는데 우산은 어쩌고 비를 맞고 다니노?" 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어이 없어 하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시더래.
 
 
 
 
 
 
 
친구 어머님이 우리 학교 근처에서 볼일을 보시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학교 앞에서 친구가 비를 쫄딱 맞으며 서 있더라는거야.
 
 
" ㅇㅇ야. 니 비오는데 여기서 뭐하노! 엄마 우산 줄게. 빨리 학원 가라!" 하고는 우산을 쥐어주고 오셨다는거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 왜 그러고 서있냐.' 물어볼 정신도 없이 우산만 주고 냅다 집으로 뛰어 오셨대.
 
 
 
근데 엄마가 딸 얼굴을 모르는 건 아닐테고. 딸이 비 맞고 서 있으니 당연하단 듯이 우산을 쥐어주고는, 비가 많이 와서 집까지 뛰어 오셨는데, 방금 우산 쥐어준 딸이 쇼파에 퍼질러서 티비를 보고있으니 놀라신거지.
 
 
 
그게 누구인지, 뭐인지는 당연히 몰라. 아직도 미스터리야.. 귀신은 아닐텐데 만져졌으니.. 아무튼 우리는 이런게 도플갱어인가 하긴 했었어.
도플갱어 한테 말 걸어서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큰일난다는 괴담 같은게 있어서 우리끼리 괜히 다행이라 생각하긴 했어.
 
 
 
(쓰고 나니 재미도 없고..무섭지도 않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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