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통통한 아가씨 둘이 들어옵니다.
친구인듯한 두 아가씨, 자세히 보니 젖살도 있고 어린티 나는게 막 수능 본 고3인듯 했어요.
대충 몸 정리 하고 옷 걸치고 머리말리려 거울 앞에 서니
두 분이 긴 생머리를 묶으려 거울앞에 섭니다.
제가 머리도 긴데다 찬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지라 머리말리는데 좀 오래 걸리는데
저 머리 말리는 내내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묶었따 풀었다 앞머리 만지고 정리하고
저 머리 다 말릴 때 까지 계속 거울 앞에 서 있더라구요 ㅋㅋ
'아무도 니들 안봐.. 빨리 나와..' 라고 속으로 생각하다가도
'그래 한참 외모 관심많은 저 나이니까 할 수 있는 거지..' 하면서 옛날 생각도 나면서 흐뭇해 집니다.
샤워용품이랑 운동화 챙겨서 락커에 갔다 놓고오니
그 두 아가씨 이번엔 앞머리 드라이 하고 계시네요 ㅋㅋㅋㅋ
시기가 시기인지라 운동하는 고3 남자아이들도 많아서 인지
정말 심하게 정성을 쏟더라구요.
짐 챙겨 나오며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드라이 하는 두 아가씨에게 흐뭇한 엄마미소 한방 날려주고 왔네요 ㅋ
귀엽지 않나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