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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유시민씨의 글을 읽고 울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24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전한인간
추천 : 17
조회수 : 1506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6/04/15 23:02:28
전라도 그것도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 라고 하고
저를 보고 "전라디언" 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20대 초반부터 가득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처음 전라디언이 뭔지 모르고 낯설던 상대와 얘기를 털수 있어서 좋아했던 제가
저를 보고 "전라도인 치고 일 잘하네?" 라고 하시던 사장님에게 씁쓸히 웃었던 제가
지나가는 저를 두고 "광주사태! 광주폭동!" 이라고 하던 어린애들에게 적당히 타이르며 지내왔습니다

지역감정이 많이 희석됐다고 하지만
제가 직접 만난 세계는 너무나 냉혹하고 차가웠습니다

가족들에겐 잘 지낸다고
내 일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웃어보일 때마다 
거울 속에 내가 내가 아닌 듯 보였습니다

오늘 마음이 너무나 따뜻합니다
유시민씨의 글을 읽고 
기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복잡한 감정이 유시민씨의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홀홀이 풀려가
다 읽었을 때쯤엔 
5분가량 멍하니 눈물만 흘렸습니다
나이먹고 청승맞지만 입가에 미소가 맺혔습니다

그냥 이런 기분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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