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나온글...
"교대생이면 의대생 정도 만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교대생이면 솔직히 의대생 정도 만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신랑감의 기준을 밝힌 어느 여대생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이를 둘러싼 논쟁이 사이버공간을 달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네티즌은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얘기라며 동조하기도 했다.
사건의 진원지는 인터넷커뮤니티 '맞벌이부부…'의 익명 게시판. 경상남도 A교대 02학번 재학생이라고 밝힌 여대생이 "요즘 최고 주가가 상승인 교대생인데 B대생으론 제 남자친구 하기엔 좀 모자라지 않나 하는 고민을 했었다"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이 여대생은 "전 그래도 명색이 교대생인데 요즘 취업도 잘안되는 시국에 B대생을 믿고 그 녀석이랑 사귀어도 될까요? 최대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제가 아깝죠? 일단 학벌로만 보자면요. 전 저보다 잘난 남자랑 결혼하고 싶거든요" 라면서 속내를 드러냈다.
또 그는 " 여기는 그만큼 솔직한 곳이라 믿고 현실적인 조언해 주실 분 기대합니다. 우리 쓸때없이 이상적인 뭐 학벌이 전부냐 이런 얘기 하지 말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구요"라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지난 8월 3일에 등장한 이 게시물에는 댓글만 106개에 달한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먼저, 일부 네티즌들은 지방 교대생이 결혼상대자로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인 B대학생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는 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교육을 책임질 예비교사가 이런 편협한 생각을 한다는 점을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이거 뭐 초등학생도 아니고… 님이 말한 학벌로만 보더라도 아무리 교대가 높아져도 것두 A 교대라~~ 아~~ 더 높은 곳 정말 많죠? 아시겠지만 B 대학교가 A 교대보다 못하다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정신차려요. 02학번이면 이제 22살이시란 얘긴데 벌써 이렇게 편협한 사고로 담에 어찌 애들 가리칠렵니까?"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교대생의 프라이드가 상당하네요. 덩달아 차분하게 긍지를 갖고 공부하시는 분들 욕먹습니다. 대학이름이 어떻건간에 최선을 다 하시면 그런거 상관없이 인정받습니다. 씁쓸합니다. 님 얘기라면 저같은 사람은 연애도 결혼도 사회생활도 못하겠네요"라며 안타까워 했다.
반면, 여대생의 고민에 현실적인 대답을 건네준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후배님 생각이 어리고 귀엽네요. 저도 어릴 때는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답니다. 현실에서 학벌은 크게 상관없어요. 능력이나 재력을 보는게 나을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성이구요. 나만 바라보고 어떤 순간에도 나를 지켜줄 사람을 찾으세요"라고 응답했다.
또 "경제가 어려우면 직업이 안정적인 선생님이 인기가 있다보니 이런 글이 무리가 아니겠죠. 근데 말입니다. 경제 어려워서 교사가 결혼 상대 1위더라도 말입니다. 그것도 레벨이 있답니다. 안정적인것 빼면 교사는 명예직이랍니다. 님은 열쇠3개 준비할만한 재력있나요?"라며 현실적인 충고를 해준 글도 눈에 띄었다.
이 글은 지난 3일에 게재됐으며 일부 악성 댓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국순신
[email protected] - 2004년 8월 10일(화) 12:15 [I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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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대생이면 너같은 교대생 쳐다보느니.. 그냥 약사 만나겠다~ 차라리 그게 더 낫지 않냐?
저런 또라이가.. 애들을 가르친다니.. 참..
그러니 요즘 초딩들이 욕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