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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관련해서 한 가지만 정리합시다.
게시물ID : sisa_483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sia
추천 : 21/4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4/01/21 12:00:54
 
 
 안철수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꼭 붙는 댓글들이 있습니다.
 
 "왜 야권을 분열시키려 하느냐, 이건 상대편의 술책에 놀아나는 일에 불과하다."
 
 안철수를 비판하는 일이 야권 분열이라는 그 헛소리를 이제는 그만 보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야권 분열은 안철수를 비판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안철수가 독자세력을 구축하고
 
 야권의 텃밭에 발을 디밀은 그 시점부터 이미 이루어진 일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민주당의 토호세력이 맘에 들어서 소위 '친노'라 불리우는 사람들과 함께
 
 민주당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까?
 
 문재인 의원이라고 해서 독자세력 구축을 안하고 싶겠어요?
 
 그렇게 할 경우 야권전체에 해가 되니까 안하는 겁니다.
 
 
 안철수는 대선주자 단일화 조건으로 민주당의 당권을 넘겨달라고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새로운 정치인들'을 대거 영입해서 독자세력을 만들고 있죠?
 
 그리고는 영남권에서 단 한 번도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열심히 야권 지지자들 흡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단 시작이 노원구 출마였으니까요.
 
 당시 노회찬 전 의원이 안철수의 언론플레이에 황당해 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무슨 양해를 구했었네, 양보는 구태이네 어쩌네 하고..
 
 이게 바로 야권 분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야권 지지자들이 해야 할 일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서로 사이좋게 갈라지는 것은 정답이 아니에요.
 
 양쪽 모두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내고 선택받아야 합니다.
 
 저처럼 안철수의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사람도 민주당의 현 지도부를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현재로서는 선택하기가 난감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통과 역사 등 추상적인 것들을 다 접어두고라도
 
 인적 풀이 방대한 큰 그릇입니다.
 
 그 안에서 올바른 주자를 고르면 야권의 대표로 손색이 없게 될 수 있는 정당입니다.
 
 (지난 번 대선 때 문재인 의원에게 투표한 일 후회하는 분 있나요?)
 
 그런데 안철수 세력의 정체성은 안철수, 그리고 윤여준을 비롯한 안철수 주위의 소수로부터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 행적과 현재 실질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살펴보면
 
 야권을 대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현재 내세우는 모토가 사실상 사기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준이구요.
 
 그래서 안철수를 비판하는 겁니다.
 
 분열의 폐해를 최대한 줄이려구요.
 
 
 정리하자면 안철수 비판이 야권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의 독자세력 만들기가 이미 야권분열을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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