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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노무현 산 이명박근혜를 쫓다 프롤로그
게시물ID : sisa_483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나Ent
추천 : 7/2
조회수 : 10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1 03:21:10
이글을 클릭하시는 모든 분들은 비록 본문의 내용이 길지만 다 읽어주세요
그리고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읽다보면 정말 눈물이 날겁니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이고 미래입니다
그럼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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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정상문비서관이 체포되어 박연차에게 돈받았다고 진술합니다.
노무현은 또 사과문을 올립니다.
정비서관의 혐의가 정비서관이 한게 아니라
'저희 집' 즉 권양숙여사가 돈을 받아 사용했다고 씁니다.
 
완전 융단폭격을 맞습니다.
한나라 민주 할 것 없이 민노당, 진보신당, 진보언론, 진보인사 그리고 국민들.
모두 노무현에게 총공격을 가합니다.
깨끗하다 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부인이 돈받았네 하는 이야기지요.
 
처음에 태광실업을 찌를때부터 이 모든 타겟의 중심은 노무현이란 소리가 들리고 있었습니다.
정치라는게 모두가 100% 깨끗할수는 없습니다.
노무현 하나가 있고, 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청렴치를 가질 수가 없는거지요.
가장 가까운 형도 못막았으니..
 
근데 중요한것은, 박연차는 노무현에게만 돈을 댄 것이 아닙니다.
여,야 전방위로 이루어진 로비이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박연차 돈 안받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여기저기 돈을 뿌리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 박연차는 도덕적으로 커버를 할 수 없는 정도의 과거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니 이런식으로 노무현만 관계가 있는것처럼 직접적인 고리를 만들고 주변을 칼질하는건, 
노무현을 고립시키기 위함이겠죠. 
 
노무현은 시간이 갈 수록 아무하고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잦아집니다.
결국 노대통령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사과하고 하는 식의 잠 못드는 날들이 계속됩니다.
 
11-5.
 2009년 04월11일에 권양숙여사가 부산지검에서 조사를 받게됩니다.
이 자리에서 권여사는 박연차로부터 100만달러 외에
정상문이 따로 받아서 썼다던 3억원도 자기가 받아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은 빚 갚는데 쓰고,
이러한 사실을 노무현대통령은 모른다고 진술하였으나. 검찰은 믿지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검찰의 위대함이 나옵니다.
상식을 들먹입니다. ㅎㅎㅎㅎ
자료조사해서 증거를 들이밀어야 할 검찰이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되냐?며 상식타령을 합니다.
그러나 상식타령을 하던 검찰이 상식적으로 조사하지 않았다는게 더 큰 문제죠.
당시 검찰내부에서도 말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권양숙여사의 이 진술이 나온뒤,
박연차 회장의 3억은 권여사에게 전달되지 않고
정상문 청와대 비서관의 차명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04월 12일 노무현의 아들인 노건호가 검찰에 소환됩니다.
노무현대통령은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번엔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하는데 참으로 부끄럽고 구차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민망스러운 이야기 하지말고
내가 그냥 지고가자 사람들과 의논도 해봤으나 결국 사실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덕적 책임을 지고 비난을 받는일과, 범죄를 저지르는일은 차원이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에게 주는 실망과 배신감의 크기도 다르고
역사적 사실로서의 의미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사실대로 가는것이 원칙이자 최상의 전략이라는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구차하지만 몰랐던 일은, 몰랐다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일각에서 그런애기가 나왔죠.
'아~ 노무현 치사하다. 자기가 받은걸 와이프가 받았다고 책임을 떠넘긴다' 라고.
근데 이거 잘 봐야합니다.
여러분도 반성하셔야 합니다.
 당시 노무현이 융단폭격을 맞을때 국민들의 폭격도 함께 맞은것입니다.
 
아무도 노무현의 말을 안들어줬어요.
 안믿어줬어요. ..
그러니까 특유의 원칙론으로 검찰에게 언플하지말고 증거대라고 입장을 밝힌겁니다.
 
박연차의 진술을 제외하곤 증거가 하나도 없었던거죠.
'내가 이명박대통령한테 한 10억 줬는데?' 라고 했다면,
이 말만 갖고 증거없이 다 잡아들인겁니다.
증거나 자료조사는 안하고 진술로만.
 
11-6.
 2009년 04월 30일.
결국엔 노무현대통령까지 검찰에 소환됩니다.
치욕적인 순간이지요.
어느정권보다도 정당성과 명분이 있었고, 도덕성이 가장 큰 무기였던 정권이.
결국 전두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권처럼 '보이게' 되었던 겁니다.
 
이게 검찰들이 가장 원했던 그림입니다.
혐의의 유무보다는 노무현에 아침에 검찰청으로 가는 그 그림 하나만 원했던거죠. 망신주기.
그리고는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합니다.
헬기까지 대동해서 어느휴게소에서 섰다, 어느휴게소에서 뭘먹었다, 화장실을 갔다하며.
아주 신나서 씹어댔죠.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은 아침부터 그 다음날까지 빡세게 조사를 당합니다.
 
자백을 받으려 노력했지만,
노무현은 계속해서 130만달러가 전부고 나는 모르는 일이었고
아들에게 간 500만달러는 호의적으로 건넨 투자비용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검찰입장에서는 갑갑하죠.
 노무현을 대검찰청까지 불러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증거없이 오로지 박연차 진술 단 하나뿐이었는데.
노무현이 아니라고 하니까 자기들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거죠.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똥줄탄 검찰은 박연차와 노무현의 대질심문을 하려합니다.
그런데 이것마저 노무현의 거부로 못하게 될 뻔 했으나,
검찰의 끈질긴(?) 의지로 대질심문을 거부하는 노무현에게
'그럼 인사라도 하라'며 박연차와 얼굴을 맞대게 합니다.
(진짜 지독하고 나쁜놈들입니다)
 
이 모든건 언론 플레이를 위해서 입니다.
이렇게되면 박연차가 혹은 노무현대통령이 서로에게 "너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할 줄 알았거든요.
둘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그림이 나와야 본인들 수사가 타당하다는걸 입증할 수 있거든요.
망신을 줘야하니까.
 
결국 노무현과 박연차가 만납니다.
노무현이 박연차에게 말 합니다.
"고생이 많지요. 자유로워지면 만납시다. 대질은 내가 안한다고 했습니다." 며 박연차를 위로합니다.
검찰은 조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자기들의 생각하곤 전혀 반대로 흘러가니까요.
 (서로 상대 때문이라고 싸우는 그림을 원했음)
박연차도 고문만 안당했을 뿐이지 온갖 협박을 다들었고,
 
 노무현은 반평생 정치를 했던 변호사 출신입니다.
이런 노무현이 박연차가 어떤 상황인지 모를까요.
검찰은 역시나 별 소득을 얻지못했고, 노무현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더이상 잡아둘 명분이 없으니까.
 
어차피 검찰은 자기들이 원하는것을 한거거든요.
전직대통령 소환해서 망신주고 전두환과 동급만들기.
절반이상 성공한겁니다.
 
이때 검찰은 또 하나 뭣 같은짓을 합니다.
박연차가 노무현대통령 환갑에 1억짜리 명품시계를 줬다고 언론에 던집니다.
이 사건과 무관한데도 같이 언론에나고 같이 처리되는식의,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는것을 본인들이 제일 잘 알면서도 막 던집니다.
 
노무현 검찰소환 소식을 내보내고, 그 뒤에다 노무현 1억 시계를 기사에 쓰는겁니다.
보수언론들은 쾌재를 부르며 신나게 기사를 쓰기 시작합니다.
1억짜리 시계가 뭐라더라, 어디다 버렸다더라, 어쩌고 저쩌고 신나게 씹어댑니다.
 
처음엔 대응을 않던 봉하마을에서 반발합니다. 그만하라고.
검찰은 검찰내부의 빨대들이 언론에 흘린거라 얘기를 합니다.
근데 그 빨대가 누군지는 모른다며 조선일보에 소스를 준건 우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이라는 조직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위에서 시키면 까라면 까야하는 상명하복이 검찰의 제1원칙입니다.
어떤조직보다 페쇄성이 강한 조직이지요.
일개 일선검사가 대검중수부장 등 수뇌부가 모르는 상태에서
허락도없이 언론에 소스를 줬다?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참 복잡하고 길지요.
사건은 단순합니다.
노무현 망신주기에서 출발 -> 노무현 망신주기로 끝나는겁니다.
사저를 도청하고, 주변사람들 괴롭히고,
가장 자부했던 도덕성에 브레이크를 거는것.
검찰 아니 MB와 집권여당. 권력이 원하는 일은 다 한 셈입니다.
 
*시계사건과 도청설 관련 링크 
 ☞ http://c.hani.co.kr/hantoma/1811055
 
 
12.
 자, 그럼 이제
이렇게 진행된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조목조목 짚어보겠습니다.
 
12-1.
진술하나만으로 증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주변을 잡아들인다?
퇴임과 동시에 노무현을 겨냥한 수사는 '국세청'에서 시작됩니다.
정권이 바뀌자마자 그들의 가장 무서운 무기인 '세무조사' 칼을 꺼내들고....
 
노무현과 연관된 기업은 모조리 세무조사를 받습니다.
(서거 후 애초부터 타겟이 노무현이었고, 일부러 사주했다는것은 이미 다 밝혀진 것입니다)
노무현의 오랜 후원자 - 박연차(태광실업) 
(→ 박연차는 노무현의 후원자만이 아니었다는 것 꼭 기억하십시오.)
노무현의 고등학교 동창 - 제주도에 골프장 하는 친구까지 수사
노통허리를 수술해주셨던 우리들병원,
노통이 자주가던 삼계탕집 토속촌까지 세무조사를 받습니다.
(제대로 미쳤음 정말)
노무현이 마시던 공기까지 수사할 기세.
 
이렇게 밥먹던 집까지 추징금을 맞으니까 노무현 옆에 아무도 남지않게 됩니다.
남을수가 없죠.
원래 싸움의 상대가 꼿꼿하고 빈틈이 없으면
그 주변의 지인, 친척, 가족 등을 족치는게 싸움의 비법입니다.
 
그래서 검찰과 국세청, 정부가 그런 계책을 쓴것이지요.
주위사람들이 힘든시간을 보내면 그 사람들이 누구를 원망할까요.
당연히 노무현을 원망하겠죠.
저 양반 때문에 내가 이리 힘들다고 ..
 
그 사람들은 무슨 죄가 있을까요.
노무현 좋아하고 노무현 지지해준것 뿐 인데 삼계탕집까지 조사를 받으니까.
 
이중에서도 박연차의 태광실업이 국세청의 가장 큰 괘거였습니다.
국세청이 저인망으로 태광실업을 훑죠.
검찰은 증거도 없으면서 진술하나로 
이광재, 박정규, 이강철, 노건평, 정상문 등 모두 소환하죠.
권양숙여사가 돈 받은 것 자백하죠. 
아주 기세등등하게 노무현 자백도 시간문제라 생각했던것이겠지요.
그런데 노무현은 검찰들 마음대로 움직여주질 않습니다.
"증거를 가지고 와라" 하니 검찰이 바빠집니다.ㅎㅎ
 
참고로 검찰은 이것 하나를 꼭 기억해야합니다.
박정희가 오까모토 미노루라고 했던 것.
법적으로 대응하려면 이이제이와 제 편을 들어줘야 합니다.
이이제이 출연자와 저도 책보고 남한테 들은 것가지고 말한거니까,
증거없는 박연차 진술처럼 꼭~ 우리편 들어줘야만 합니다.
 
12-2.
 검찰 조사과정은 합리적, 상식적이었나?
태광실업의 세무조사를 시작으로  비롯된 이 검찰조사가 얼마나 어이없는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닥치는대로 남의 계좌를 엿봤습니다.
심지어 송기인신부의 계좌까지 샅샅히 뒤져
8~20만원정도의 소액까지도 일일이 출처를 물었습니다.
 
검찰들 참 한가하죠?
이것뿐만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메일, 통화기록까지 모두 훔쳐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증거를 잡지 못합니다.
검찰은 아무런 득도 없이 명분만 앞세운 속빈 조사를 한것이지요.
 
별 소득이 없자 검찰은 언론플레이를 선택합니다.
조사내용을 속속들이 빨대를 통해 언론에 흘리고,
도청한 이야기를 마치 진술한것처럼 기사를 내보냅니다.
대통령흠집내고 망신주고 권양숙이 받은 돈도 한화로 계산하지않고 일부러 달러로 내보내고 뭐..
더 많아 보이라고요.
 
이런 언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은 '나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지언정,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검찰은 드디어 무리수를 두기 시작합니다.
바로 '포괄적 뇌물죄'를 꺼내듭니다. 
법전엔 없는 말입니다. 
 
아무리 뒤져도 뇌물죄로 넣을수가 없으니, 앞에다 '포괄'을 갖다붙인셈이죠.
직접 돈 안받았더라도 포괄적으로 보면 받았다며..ㅋㅋ
 
아, 그럼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5공때, 군사정권때 갖다바친 뇌물은 뇌물도 아닌것인지?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긴하지만 의문스럽네요.
전 정권에 이 죄를 적용하면 정말 줄줄이 비엔나처럼 딸려 나올텐데 말이지요.
우리검찰은  왜!
그때는 아무소리 못하다가 노무현이 퇴임하니 이 난리일까요?
'잘 걸렸다' 싶은겁니다.
 권력의 입장에서 노무현은 재수가 없겠죠.
게다가 힘도없고 백도없으니 만만하고.
 
더 중요한것은,
이 포괄적 뇌물죄로 노무현을 옭아매기 위해서는
권여사가 받은돈을 노무현이 알고있어야 이 죄가 성립됩니다.
 
그런데 노무현은 몰랐죠.
그러니까 검찰이 상식타령을 한겁니다.
와이프가 돈을 받았는데~ 남편이 그걸 모를수가있냐~ 하며 상식타령을 하지요.
자신들이 상식적으로 수사하지 않은건 괜찮고
와이프 돈받은걸 남편이 몰랐다는건 비상식적이란 이야기 ㅋㅋㅋㅋ
 
이명박대통령 BBK때 영상있었죠?
"BBK는 내가 설립했다" 고 이명박 본인 입으로 말했는데도 검찰은 무혐의를 내렸습니다.
참 상식적입니다.
사람 봐가며 수사하는겁니다.
누구의 죄가 어떻던 상관없이 힘없는 놈은 그냥 족치는거.
 
하나 더 볼까요.
노무현대통령과 똑같은 케이스가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동영의원의 부인이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서초구청장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4억 가량의 돈을 받았습니다.
근데 검찰은 김동영의원을 구속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영이 자신의 아내가 돈을 받았던걸 '몰랐다' 고 했거든요.
그래서 검찰은 김동영의원과 무관하게 그 아내만 사법처리를 합니다.
김의원이 '몰랐다'고 했으니까요.
 
노무현대통령과 똑같은 일이 벌어졌음에도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검찰입니다.
자신들이 외치는 상식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거기다 김동영의원의 아내가 돈을 받은것은 '대가성'또한 있는 사건입니다.
공천을 댓가로. 그러나 권여사는 대가성도 없습니다.
 그냥 투자였어요.
무슨 자리를 주겠다 권력을 주겠다가 아니었지요.
이걸 배제하더라도 검찰의 수사는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조사가 끝나면 구속여부를 결정하는것이 검찰의 일입니다.
노무현과 그 측근들에게 죄가 있으면 증거를 제시해서 유죄로 결정짓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되는것입니다.
그런데 계속 질질끕니다.
왜 일까요?
그냥 망신주기입니다 이것도.
소환조사가 끝나고 3주가 넘도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서,
구속이다 아니다, 조사를한다 안한다 등등 온갖 추측성기사가 난무했죠.
 
유죄냐 아니냐 다시 불려간다더라, 권양숙도 다시 조사받는다더라
오만가지 카더라가 떠돌고 언플은 계속됩니다.
억측과 비난은 더 거세졌습니다.
노대통령으로서는 괴로운 시간의 연속이었겠죠.
 
 
13.
그리고 그날. 2009년 0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은 서거합니다.
 
이광재, 안희정, 서갑원, 정상문, 이강철, 박정규, 고등학교 친구, 강금원, 박연차, 형, 부인,
아들, 딸, 조카사위, 처남, 등등 
노무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노무현 주변인'이라는 이유로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참여정부의 근간이라 할 수있는 도덕성에 자꾸만 금이 갑니다.
언론과 온 국민들이 노무현을 욕했었지요.
증거나 자료같은것은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때 혹시 기사말고 '증거'보신분 계신가요?
 
언론에서 노무현을 나쁜놈이라하면 국민들도 나쁜놈이구나~ 하고 믿었던거죠.
아무도 '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거죠.
아마 노무현은 국민에 대해 실망감도 느꼈을거고
미안함, 책임감 등 만감이 교차했을것 입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노무현을 짓눌렀고,
결국 모든것이 '나 때문에'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겠죠.
서거 몇일전부터 노무현대통령은 잠도 못 주무셨다고 하더군요.
많이 힘들어 하셨다고 합니다.
 
최초의 인터넷대통령, 서민대통령이라 불렸던 노무현대통령은..
결국 가족과 국민들을 남기고 먼저 떠나게 됩니다.
 
노무현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얼마 전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차명계좌도 확인되지 않았죠.
기사에 났었는데 몇분이나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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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이 난다...진짜 정말 너무 보고싶습니다...

저도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해 잘 알진못했지만 우스갯소리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학창시절에 종종 달고 다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전까지 솔직히 정치가 뭔지 야당 여당도 몰랐습니다

그냥 관심은 있었지만 또래보다 관심 있었다는 것이지 그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뉴스 속보가 뜨더군요...투신해서 병원에 후송중이라는

그리고 출근해서 라디오로 서거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때 충격은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실때처럼 그런 충격이었습니다

얼마전까지 대통령이었던 분이 투신자살이라니...

연예인 자살할때도 놀랬지만 그 이상의 엄청난 슬픔과 혼란이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그 혼란이 뭔지 잘몰랐습니다 왜 이런거지 왜 이런거지...
 
몇날 몇일을 생각하다가 그때 저는 서울에 있었습니다

주말에 여자친구와 함께 쇼핑하러 동대문을 지나고 시청앞을 지나는데

그때 본 광경은 잊을수 없습니다 시청앞 광장을 그리고 광화문 광장을 가득메운

노란색의 물결..........전국 각지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그곳에서 추모하며 흐느끼는 시민들

저는 구리에서 분향소를 찾았지만 분향소 앞에서 서성이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게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제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냥 궁금했습니다 왜 그렇게 돌아가셔야했는지...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진실을 알게되면 될수록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죽일듯이 미웠고 아무런 힘도 될수 없는 내 자신이 미웠습니다
 
2007년 12월 대선때 저는 육군 36사단의 병장이었습니다

투표하러 갔는데 저는 그때 마냥 전우들과 놀기 바빴습니다

군대안 사이버 지식방 즉 PC방에서 BBK사건이라는게 뭔지도 봤습니다

떳떳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이명박을 보았구요
 
 
그래서 대선때 정동영보다는 이명박이 낫다는 부대안 여론때문인지 그냥 생각없이

이명박에게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그 17대 대선은 역대 가장 싱거운 승부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희대의 사기꾼에게 국민모두가 속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렇게 참혹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서거하시고

부정선거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된것입니다
 
이것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나쁜것보다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이

지탄받아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나라 대통령의 얼굴은 그 나라 국민의 얼굴이다

국민이 우둔하고 멍청해서 그런것입니다 그리고 힘도 없구요

부정선거라는 자체를 막지도 못했을뿐더라 알고 있는 지금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현실
 
 
 
그러면 지금 박근혜 정권 1년 지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그냥 옛날처럼 또 그렇게 물흘러가듯 잊어버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적인 특성인 냄비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그렇게........
 
 
 
 
 
공수레 공수거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그렇게 항상 제자리만 빙빙 돌다가

그냥 그렇게 기득권층 배나 불려주다가 그렇게 기계처럼 일만하다가 그렇게

평생 융자만 갚으면서 그렇게 살다가면 그 인생은 과연 행복할까요?
 
 
 
 
 
 
 
 
 
저는 이글을 끝으로 잠시간의 휴식을 가질 생각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누군가 본다는 것이 좋지만 이렇게도 힘이 드는 싸움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멈추지 않겠습니다 잠시 쉬다가 오겠습니다

쉬다가 충전이 완료되면 또 엄청난 자료들을 배우고 공부해서 오겠습니다
 
 
 
 
 
 
 
 
 
아무쪼록 제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은 제 손님입니다.

여당 지지자든 야당 지지자든 서로간의 오해를 풀고 화합하는 그런 모습은

언제쯤이면 볼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정치인들이 서로 멱살잡고 싸우는 모습을 봐야할까요

조금 지치는 새벽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간 것은 이명박도 아니오 검찰도 아닙니다

끝까지 믿어주지 못하고 그들과 동조되어 낭떠러지까지 몰고간 국민 탓입니다

멍청한 국민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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