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에 저승으로가는 버스라는 제목보고 생각난 이야기인데요
물론 제 얘기... 이면서 제 얘기가 아닐수도 있겠네요
일단 이 이야기는 저희 어머니가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간단하게 어머니를 소개하자면
- 3딸이있음, 학습지 선생님, 본인 말씀으로는 절에 가면 왠지모르게 우신다고하심.
이야기를 들어가자면 엄마는 저희 세자매를 데리고 산근처에 있는 청소년 수련관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좀 어두웠데요)
우리 옆으로 회색 마을버스가 지나갔데요.
그리고 버스가 멈추고 그 안에서 꼬마여자애가 한명 내려서 건너쪽에 있는 저희들한테 와서
같이 놀자고
그랬나봐요. 엄마는 느낌이 이상하니까 딸 3명을 뒤로 숨기면서
"아니야, 너는 저 버스 타고 다시가야될거 같아"
이랬더니 그냥 조용히 사라지고 꿈은 끝났데요.
근데 문제는 엄마는 그 꿈을 꾸고 좀 지나서 선생님들하고 놀러가시던 도중 교통사고가 나셔서
단체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다들 크게 안다치셔서 한 병실에서 쉬시는 식이였는데
다른 선생님이 회원중에 7살짜리가 암걸려서 죽었다고 그런 얘기가 오갔나봐요.
엄마는 꿈에서 본 애 인상착의 말해줬는데
다른선생님이 꼬마애 장례식장에서 본 영정사진하고 엄마가 꿈에서 본 꼬마애하고 이미지가 맞았데요.
검은색단발, 해바라기핀, 회색원피스, 곰인형(?)
엄마 말로는 너희들 그때 걔따라갔으면 큰일 날뻔했다.
이러시는데
7살짤리가 아프기만하다가 무지개다리 건넌게 좀 안되게 느껴졌어요...
+여담, 교통사고가 4,5년전의 일입니다.
그때 교통사고 내신분이 급 우회전하다가 박았다는데 차 안에 장미꽃하고 선물상자 있었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