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런데도 '이제 지니어스 안봐' '지니어스 마지막화' '지금까지 보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같은 말이 나오는건
우선 가장 많은 팬층을 가진 홍진호의 탈락이 가장 크긴 하지만
그에 더불어 여태까지 제작진이 벌인 수 많은 병크에서 이어진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건 부정할 사람이 별로 없을거고요.
만약 1~6화에 두뇌플레이 위주의 전개, 절도에 대한 적합한 조치가 있었다면 이런 말은 안나왔겠죠.
홍진호의 탈락에 팬들도(콩팬들도) '아...운이 없었네 ㅠㅠ' '왜 같은 숫자가 계속 나와 ㅠㅠ' '운이 너무...콩 ㅠㅠ' 이런 반응을 해도
'그래도 은지원이 자기가 유리한 방향으로 잘 끌고 들어간듯...' 하면서 인정할건 인정했겠죠.
하지만 바로 1주일 전에 그런 짓을 싸지른 은지원, 이상민이 뭘 한들 곱게 보이겠습니까.
저도 다음주부터 지니어스를 보지 않을 사람입니다. 저는 [임]의 팬이기도 하지만, 임이 지금까지 보인 플레이에 별로 만족스러운 모습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홍진호의 팬이라 지니어스를 보는게 아닙니다. 저는 지니어스를 보다가 홍진호의 '지니어스'한 면모가 좋아서 그의 팬이 된거에요. 그리고 그가 반쯤 운에 의해 탈락한 지금 남아 있는 사람 중 지니어스를 보여줄 사람이 있을거란 기대감은 들지 않네요.
물론 그렇다고 '이제 지니어스 보지마'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못된거지만
그냥 자기들은 이제 안보겠다는 말에
'지니어스 팬 기분 나쁘게 왜 그런 말 하고 있음. 여기가 홍진호 게시판임?'하는건 '보지마'하는거랑 별반 다를바 없어 보여요.
사실 지니어스는 은닉 사건부터 수 많은 팬이 이탈한 상태였어요. 그리고 거기엔 쉴드의 여지도 없고. 좀 쳐주려고 노력해도 피디가 저러고 있고.
그냥 홍진호 때문에 한번만 더 보려한 사람들이 홍진호 탈락으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갔다고 보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