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년 전의 일이지만 잊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고삼 수능 끝나고 1달 반이 지난 잉여로움의 극치를 달린 시기
평소 위대한 위인 최영 장군의 말을 잘 받들어 정시 보기를 돌 같이 한 저는 수시를 스시 먹듯 날로 먹고
정시충들이 수들능들 떨며 교무실에서 사약 받는 죄인 마냥 앉아 있을 때 저는 광견병 걸린 개 마냥 평소 하고 싶었던 병신 짓을 하나둘 성취 해갔습니다.
하지만 신선 서울 우유도 유통기한 일주일이라 했던가 역시 한달 넘게 놀면서 병신 짓도 슬슬 질리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평소 로켓단 마냥 좋은 짱구 이상한 방향으로 돌리는 병신 참모인 한 친구가 제안을 했죠.
“우리 학교에서 담력체험 할까?”
당시 잉여로움에 찌들어있던 저와 친구들이였기 때문에 백인에게 달려드는 좀비마냥 그 제안을 금방 물어버렸습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학교는 건물은 인생의 모남을 학생에게 가르치는 듯한 4채의 건물로 만들어진 ㅁ 모양으로
한 채는 교무실과 기타 특별실로 쓰였고 나머지 건물들은 1,2,3 학년 교실들로 사용 되었습니다.
당연히 수능 끝난 잉여 고삼들은 오전 수업이 끝나면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독립투사 마냥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고
저녁부터 밤까지 고삼 죄수로 진화하기 직전인 1,2학년이란 생명체들이 자기 건물에서만 생명들이 서식하였고
3학년의 건물은 을씨년스러움을 뿔뿔 풍겨댔습니다.
우리는 그런 3학년 건물에서 잉여 담력 체험을 하기로 하고 저(정상인) + 병신 3명은 저녁 7시에 다시 학교에 오기로 하였죠.
야자 타임의 저녁 7시라하면 즐똥인이라면 똥싸러 간다며 휴지들고 순보로 화장실로 항햐고
수면인이라면 석식 먹고의 피로함을 풀기 위해 선생님들을 피해 고도의 전술을 펼치며 꿈의 세계로 출발할 시기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시선은 당연히 그런 교실에 쏠려 밤중 침입은 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솔직히 ‘담력체험이라고 해도 무언가 준비해야 무섭기라도 하지 븅슨들아!‘라는
거칠고 참신한 생각 까지 미치지 못한 당시의 순수했던 저희들은 그저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3학년 건물을 옵저버 마냥 돌아다니기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판기 블랙커피 마냥 저렴하고 씁슬한 이벤트가 끝나갈 때 쯤
저는 점심에 마신 오렌지 주스를 저의 슈퍼 매그넘 제트 미사일 포를 이용해 레몬 주스로 내보내기 위해 화장실로 혼자 향했습니다.
당시 3학년 건물은 정부의 절전 대책에 발빠른 맞춤을 한 학교가 차단기를 내려놨기 때문에 화장실 전등은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공포 영화로 치면 가장 먼저 죽는 찌질이 포지션의 행동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가 근 1시간 반 중에 가장 무서운 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도 잠시 화장실에서 저의 슈퍼 매그넘 제트 미사일 포로 불을 뿜고 화장실에서 나와 다시 친구들에게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갑자기 화장실 안쪽에서 달그락! 끼익~ 히히 달그락! 끼익~ 히히 거리는 소리가 들린거였죠.
화장실에서 저의 슈퍼 매그넘 제트 미사일 포가 불을 뿜기 전 화장실 안쪽엔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던 터라
저의 피부는 치느님이 기름에 입욕하기 전과 같은 매끈한 닭살이 꽃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한반도에 태어난 대한의 건아!
저는 두려움과 싸우며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향했습니다.
소리는 화장실의 가장 안쪽 칸에서 들려왔는데 분명 거긴 저의 슈퍼 매그넘 제트 미사일 포에서 불을 뿜기 전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했던 터라 저는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심스럽게 그 그 칸의 문을 열었습니다.
끼리릭 소리를 내는 문 넘어에는...
새하얀 차림의 여자가 긴 소복을 입고 긴머리를 가슴까지 내리며 입에서 피를 토하고 있는 전형적인 귀신의 형상이 있었습니다.
마치 공포영화에서 튀어나온 듯 흰자위를 드러내며 저를 보자 입꼬리를 귀근처까지 올리며 처절하고 웃었습니다.
전 그 모습을 보고 마치 저스틴 비버를 만난 미국 여중생마냥 신명나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저스틴 비버는 돌연 2013년에 은퇴 선언을 하였고 외신들은 이를 보고 단순한 ‘쇼’라는 의견을 내보였으며 최근엔 마약 소지혐의로 긴급 체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