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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대표에 대해 : 과거로부터 배웠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sisa_723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기사
추천 : 2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5 11:10:54
전당대회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 있네요. 향후 더민주의 전당대회에 대한 말씀 좀 드려볼까요.

1. 룰의 전쟁
더민주 전당대회는 향후 룰의 전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완전국민경선 / 완전당원경선 / 대의원 경선 중 무엇을 할 것인가
모바일경선을 도입할 것인가
새정연 전당대회를 예로 듭시다. 

완전국민경선의 문제점 : 그 당원들의 주장과 다른, 즉 타 당의 지지자들이 역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지원과 문재인이 나올 경우, 새누리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선을 염두에 두고 박지원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당의 외부인이 당을 망칠 목적으로최적의 대표가 아니라, 그 당의 최악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역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대의원 경선의 문제점 : 고인 권력을 창출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지정한 특정인들이 대의원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전두환의 체육관 선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기 권력을 강화하는 체제입니다. 국회의원이 대의원을 뽑고 대의원이 대표를 뽑고 대표가 국회의원을 공천하는 악순환을 만든 현재의 병폐입니다. 기존 계파보스들은 이 방법을 가장 선호하겠지요.

완전당원경선의 문제점 : 당원구성이 지지자의 구성과 다르면, 그 결과를 심하게 왜곡합니다.
이 부분은, 과거 새정연, 열우당, 대통합민주신당이 갖고 있던 문제입니다. 새로운 당원의 입당과 국민의당 분당으로 인해 호남비중이 감소하고 야당지지자 구성과 가까워졌을 것으로 추정해야 하지만, 얼마나 변했는가가 중요하겠지요.

이 3개를 이리저리 짬뽕해서 룰을 만든다면, 룰의 전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바로 2014년 말 새정치민주연합과 같은 사태입니다.

모바일 경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모바일 경선은 투표율을 높입니다. 이미 정의당에서 실험한 결과, 투표율 75%정도로 계파투표를 충분히 무력화시키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현장경선은 바쁜 청년층을 소외시킬 가능성이 높고 버스를 동원한 동원경선이 이용될 것입니다.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특정 계파 보스들은 틀림없이 모바일경선을 못하게 막으려 할 것입니다. 모바일경선이 활성화되면 동원경선이 무력화되기 때문입니다.


2. 후보자들

룰의 전쟁이 끝나면 비로소 후보자들을 살펴볼 때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대표들이 대부분 과거에 대표나 비대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더민주는 이제 호남의석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지도부도 호남에서 독립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김종인 - 비대위에서 보여줬듯이, 독선적이었고, 긴급수혈된 사람인 관계로 당내 사정에 어두웠습니다. 쓴맛을 봤으므로 향후 개선 가능성 있습니다. 문재인과 운명공동체라고 봐도 좋습니다.
박영선 - 문제의 원흉. 조중동을 소스로 한 종편정치. 국민의당과 강력한 연대 가능성. 문재인 대권가도에 장애를 일으키며 대권을 안철수에게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더민주 안의 안철수.
이해찬 - 강한 개혁성향으로 호남보수계열의 강력한 반발을 받았으며 향후 국민의당과 소통하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문재인의 대권을 강력히 지지할 것입니다.
문희상, 정세균 - 과거 대표로서 별 리더쉽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답답한 중재정치를 보여줄 가능성. 다행히 중재해야 할 호남보수가 빠진 상황이라 힘을 더 받을 수는 있을듯합니다.

이석현 - 아직 과거에 대표나 비대위를 하지 않으신 분이지요.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무어라 점치기 힘듭니다.



더민주 권리당원분들은 2번보다 1번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번 결정한 룰이 오래 가야 리더쉽이 바로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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