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요리를 만들려던
중국 요리사가 20분 전에 자신이 자른 코브라
머리를 쓰레기통에 버리려다 머리만 남은 코브라에 물려 숨졌다고
영국 미러지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의 한 음식점에 근무하는 펑판이라는 이 요리사는 뱀 수프를 만들기 위해 코브라 머리를 잘라낸 뒤 고기를 네모나게 썰어놓았다.
고기 썰기를 마친 그는 잘라낸 머리를 버리기 위해 잡으려다 머리만 남은 코브라가 손을 무는
바람에 코브라 독에 중독돼 사망한 것이다.
식당 측은 즉각 구급차를 불렀지만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펑판은 이미 숨진 뒤였다.
식당 주방에 설치된 CCTV 영상에서는 코브라가 머리가 잘린 뒤에도 머리와 몸체가 따로 꿈틀거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양훙창이라는 뱀 전문가들은 모든 파충류들은 머리가 잘린 뒤에도 1시간 정도는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펑판의 죽음은 매우 특이한 사건이지만 단순한 사고로 그가 운이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아내의 생일을 맞아 식당을 찾았던 린쑨(44)이라는 손님은 식사 중 주방에서 끔찍한 비명이 들려왔다면서 나중에 사고 소식을 듣고는 더이상 식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광둥성에서는 뱀 요리가 인기가 높으며 특히 독사는 약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한 현지 주민은 뱀 요리는 맛있는데다
건강에 좋아 인기가 높다면서 “하지만 머리 잘린 뱀이 사람을 물어 죽였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