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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22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년해로워
추천 : 2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6 08:31:19
동료들과 술을 먹고 미친듯 일을하고
미친듯 지내면서 친구들과 어울려도...
도무지 사그라드질 않는 이 가슴 먹먹함..
나이 서른 넘기고 이제 중반, 결혼할 여자와 이별하고
너무나 힘이 드네요.. 항상 같이 오유 하면서 애생겨요를
외쳤거늘.. 집안 반대, 특히 어머님의 병이 심해져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사랑을 하고 이제는 남이된다니..
이럴수 밖에 없는 제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여 자신감조차 잊어버렸네요.
더 싫은건 그녀가 너무 아플까봐 연락조차 하기 힘듭니다.
괜찮아질거야~ 곧 좋은 사람 만나게 될거야...
이딴 소리조차 상처될까봐 서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 이제 나이들고 헤어짐도 익숙해질수 있다고 생각했거늘..
진심이었던 제마음은...하아...
그어디에도 말하지 못하고, 그녀와 제가 좋아했던 오유에
이렇게 털어놔 봅니다.
물론 이글은 금방 지나가겟지만, 이렇게 털어 놓을 공간이 있어 좋네요..
Tai 야.. 이글을 정말 혹시라도 보게된다면..
넌 평생 내 가슴에 각인되었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럴수 밖에 없었던 내가 너무 미안하다..
이젠 커플 아니니깐 오유분들 너무 노여워 마시고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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