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는 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고 이끌어 갈 사람, 분열된 야권을 통합할 수 있는 사람, 새누리를 대적할 사람,
국민의 당을 잘 구슬리면서 우리 편이 되게끔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후에 있을 전대에서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단호하게 김종인은 여기까지라 말하고 싶습니다.
선거까지만 지휘하는 것이 그분의 역할이었죠. 뭐~ 다음 대선에서 또 비대위원장이 될 수도 있긴 하겠죠.
그러나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선거의 결과가 좋은 지금 김종인 대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 이해됩니다.
대표를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대표가 되면...
더민주는 호남과 영원히 작별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잘했든 못했든 김종인의 국보위 경력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호남에서 참패한 이유 중에서도 그 경력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의 두번째 호남 방문 때에, 한 어르신이 물었죠.
'왜 국보위 경력을 지닌 사람이 당대표를 맡고 있느냐?'
그에 대해 문재인은 이렇게 답을 합니다.
'잠시 지나가는 사람이다. 총선까지만 대표를 맡을 분이고, 총선 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다시 뽑는다'
게다가 문재인은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대선 출마도 포기하겠다 다짐하고, 재차 확인합니다.
그리고 총선에서,
비례투표나 지역투표에서 석패했으나 선전하였습니다.
그래서 호남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딱부러지게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김종인이 당대표가 되는 순간...
호남은 더민주를 더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완성시킬 한 사람을 잃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승리감에 도취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논공행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서는 안될 일을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결과에 도취되어서 선악과를 따먹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