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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가 지역정당에서 벗어난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는겁니다.
게시물ID : sisa_722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WT
추천 : 0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4 21:15:52
아버지는 골수 진보 지지자(더민주를 보수라고 부르시는...ㄷㄷ)입니다. 전에도 늘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아버지는 새누리를 혐오하지만 그것보다 더 혐오했던게 지역주의셨던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JTBC 방송에서 인터뷰할 때 호남지방인 순천에서 재선에 이겼다는 내용과
주민들과 소통한 결과(나중에 검색해보니 민주당계 의원이 문제가 많아서 그쪽 민심이 돌아섰다는게 컸다고 하지만..)
로 이겼다는 내용 보고 사실 나쁘지는 않구나 싶었습니다.
아버지가 새누리를 혐오하는지라 화낼지도 모르지만 그 얘기를 했는데 아버지도 호남에서 새누리가 당선된건(영남에서 더민주가 당선 된것처럼) 나쁘지는 않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아버지도 그렇고 저도 어느 당에서 당선된 것보다 그 사람이 불모지에서 지역주의를 뚫었다는 거는 좋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사람들 개인의 과는 별도로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대구와 부산, 경남에서 야권 후보 뽑힌게 어떤 의미인지는 말안해도 아실겁니다.
이건 아버지 의견은 아니고 제 의견인데, 아마 지역주의라는 건 정책의 공과 과와는 상관없이 그 지역이니까... 라는 이유로 뽑을 수 있지만, 전국정당, 아니 정책정당이면 정책이나 공약 내걸었는데 안지키면 바로바로 물갈이되고 국민들의 의견이 중요시되니 어쩌면 당이라는 프레임보다 지역주의를 더 혐오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안철수를 내내 부정적으로 봤던걸지도 모르구요.
저희 가족은 북강서갑에서 2번과 4번을 찍었습니다(선거 끝났으니 상관없겠죠?). 호남은 일단 그렇다쳐도 영남에서 더민주 성과 자체는 괜찮게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요. 많이 선방했어요...
 
그리고 고해성사 하자면... 2012년에는 1번을 찍긴 했습니다. 비례는 아버지 부탁대로 노동당 찍었지만...
아마 그때는 지금보다 제가 성향이 우측에 있었고(군대 복무 중이라...아버지는 저 태어나기 전부터 좌측이었을 겁니다.), 사표 걱정이 되어서 그렇게 찍었습니다. 제 모교에서 강의를 해서 일단 얼굴을 본적이 있었던 것도 있구요(그 안면 지긋지긋해서 전재수 당선자는 찾아가서 악수 1번 간신히 했는데, 박민식은 자연스럽게 제게 와서 악수를 두 번이나 하고 갔습니다. 그때와는 달리 새누리당 호감도가 개판이라 징글징글 했지만...). 아버지는 그때도 납득은 했던 것 같습니다. 뭐 민주당 쪽이 아니라 진보당 찍으라고 하는게 가망없다고 느껴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사표...가 될지언정 자신의 신념에 맞는 후보를 택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런 마음이 퍼지면 패배는 고착화되고 변화는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사표가 아니라 그 표는 당선으로 가는 표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그걸 제 지역구와 다른 데서도 증명했으니까요.
 
요약.
1.개개인의 정당과는 상관없이 지역주의의 틀을 깨면 약간은 긍정해도 나쁘진 않다.
2.사표가 될지언정 자기의 신념에 따라 투표하자. 사표가 된다고 남따라가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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