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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이었으면 어땠을까?
게시물ID : sisa_70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irt
추천 : 12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6/07 15:37:22
작년 광우병 문제로 촛불을 처음 든것은 여고생들이라고 합니다.
대체 요즘 대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학생운동이 왜 죽었는가?

문득 96년이 오버랩 됩니다. 만일 90년대 중반에 운동권에서 광우병문제를 들고 나왔으면 어찌 되었을까?

저는 96학번이고, 한총련과 조직 폭력배를 동일시하던 술마시기 좋아 하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위의 질문이 궁금해 여러 당시 자료 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원하시는 분 있으면, 관련 주제별로 올리겠습니다.)
당시 주요 현안은 연 10%이상씩 뛰는 등록금 문제와, 경제 정책 문제 였습니다. 
IMF 1년 전 시점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삽질 정책에 대한 시위였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러나, 학생운동은 사회 여기저기서 배척 당했습니다.

80년대 이상 학번 선배들은 우리가 찾아준 민주주의 하에서 사치스럽게 돈문제 그만 생각하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 였고
동시대 학생들에게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폭력성 때문에 배척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이후 학생운동은 소멸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인터넷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97년도 이전에 광우병 문제를 학생들이 들고 나왔다면, 어땟을까?
당시 메이저 언론의 막강 홍보력 하에서 폭도로 매도 됐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 평화로웠던 촛불에서도 폭력성을 어떻게든 찾아내는 그들이니까요.
물론 96년 까지만해도, 80년대의 관성에 의해 시위장은 곧 전쟁터 같았던 것 같습니다. 
화염병, 최루탄, 사복체포조 다 존재했으니까요.

우리가 찾은 언로의 한줄기 빛을 특정 언론이 다시 장악하여,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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