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인게에다 벽돌과 나무로 만든 홈바를 비전문가가 직접 철거하는게 가능할지 질문 올렸었고
충분히 가능하긴 하지만 폐기물 처리와 먼지 뒷정리가 장난 아닐것이며 오함마나 세면 망치를 써야한다고 답변 주셔서
용기를 내어 해보았습니다!
동네 철물점에서 오함마 구입하고
비닐 사서 여기저기 두르고 바닥에 박스 깔고 시작했어요
역시나 조언해주신 분들 말씀처럼
먼지가. 먼지가. 먼지가......
나중엔 비닐이고 박스고 소용없더라구요ㅎㅎ
그래도 벽돌이 한장씩 빠질때마다 속이 후련!
첨엔 망치질 30번 해서 하나 겨우 빠졌는데
나중엔 가속도도 붙고 요령도 생겨서
고민했던 것 보다 훨씬 수월하게 했습니다~
집주인이 벽돌이래서 체리색 작은 벽돌을 상상했는데
꺼내고 보니 크고 윗부분에 구멍 세개 난 회색 블럭이더라구요
주민센터에다 건축폐기물 신고하고 50리터가 젤 커서 열포대 사다가 담았는데
담는 요령도 부족하고 블럭이 너무 커서 15 포대 나왔어요ㅎㅎ
그리고 바닥 부분이 시멘트면 울퉁불퉁하니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무 바닥 그대로였어요~
답변해주셨던 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고생은 좀 했지만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