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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게에서는 군대이야기만 합시다. 저보다 꿀빠신분 있나요?
게시물ID : military_72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니러브
추천 : 2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4/24 22:57:23
진짜 군게시게 왜 갈려서 싸우는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군대게시판이면 원래 군대에서 있었던 재미났던 추억이라던가

아니면 내가 나온 부대가 제일 힘들었다.

또는 내가 나온 부대보다 편한부대 있어? 이런글이 대부분이었죠.

언제부턴가 페미랑 싸우고 시게랑 싸우고 이런글이 점점 많아져요.

군대이야기만 합시다. 진짜

군대에서 축구한이야기 이런거 얼마나 좋습니까?

저부터 썰 풀어볼게요.

면제자 방위 제외 하고 현역 군생활 하신분중에 저보다 편했던 분 있나 한번 찾아봅니다.

군번은 00-76XXXXXXX입니다. 총번은 XXXXXX
주특기는 11XX 지상감시장비운용병 일명 TOD운용병이었습니다.

꿀중에 개꿀보직이었죠.

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2박3일 1회 3박4일 1회의 기본 포상 2회가 제공되던 부대였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저는 기지가 자대였다는거죠. 한번 올라가면 제대할때까지 안내려와요!

솔직히 저는 개꿀이었는데 부대장님께서 고생하신다고 라면이랑 과자 주기적으로 올려주셨는데

보급으로 나온 컵라면은 근무 마치고 내무실 돌아갈때 식당에서 간식으로 먹고 맛스타는 목마를때 마시는 용도였죠.

근무설때는 초코칩 살살 녹는다 하면서 먹으면서 근무서구요.

저희 기지가 이상한건지 다들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점호를 안했습니다. 10명도 안되고 근무지랑 내무반이랑 걸어서 20미터라 도망갈곳도 없었으니까요.

군생활하면서 자대에서 점호를 5번도 안했....

야간감시장비운용병이라 오전에 오침을 12시까지... 준비태세때는 오침이 없었지만... 풀근무서면 8~10시근무 새벽 6~8시근무걸리기도했죠.

햄버거의 계란은 삶은 계란이 아니라 계란후라이로 해서 먹었습니다 잼발라서 먹는 후라이와 패티와 함께 먹는 후라이는 꿀맛.

보급이 많이 오다보니 부식으로 돼지고기가 많이 오면 삶아서 소주한잔에 보쌈해먹었죠 츄릅...

근무는 그저 개꿀이었고.

내무생활은 요즘 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엄청 편했습니다. 이등병이 눕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각잡고 있지도 않았고 이등병이 화장실청소하긴했어도

병장까지 모두 자기식판은 자기가 닦고 청소는 모두다 같이 했죠. 운좋게도 저있는동안은 선임병이 나이가 한두살이라도 더많거나 생일이라도 빨라서 위계질서 확립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분대장은 큰형이고 막내는 진짜 막내인 케이스였죠.

군생활하면서 단한번의 기합과 구타가 발생한적이 없었고 군생활이 편하다고 주특기까지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훈련 나가면 맨날 1등해서 포상받았죠. 내무생활도 편하고 군생활도 편하니까 괴로울일도 없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다들 군대 다시 끌려가는 꿈이 트라우마로 남는다고는 하는데. 저는 부대안에서 생활하는것은 좀 힘들었을지언정 군대 꿈꾸고 소름끼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군대 꿈꿨는데 그리웠던 사람들 만날수 있어서 오히려 행복했었습니다.

저보다 꿀이었던 부대나오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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