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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못돼지는 느낌이에요
게시물ID : wedlock_7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몬
추천 : 4
조회수 : 11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27 13:01:13
임신후기 들어서는 예비맘 입니다
(ㅋㅋ 내가 예비맘이 될줄이야)
 
요즘 부쩍 못돼지는 느낌을 받아요 
물론 내가요... ㅋ
배도 점점 나와서 설거지할때 배때문에 허리가 아픈데
사실 신랑에게 도와주라~ 부탁하면 안해줄 사람도 아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삐뚤어져서는 괜히 휴~ 아이고 이러면서
언제 도와주는지 봐야지 이런 심보랄까 그럼 신랑이 
"설거지 내가할게! 놔둬요~"
이러거든요 ? 
그럼또 기분이 좋아져서 
"아냐 얼마 안남아서 이건 내가할게~ "  또 이러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유치하고 나 왜이렇게 이상해졌지
생각해요 ㅜㅜ
평소에는 이것좀 치워줘~ 부탁하면 바로 못해줘도 며칠은 기다려 주거든요. 지금 당장 안해도 큰일나는 일 아니니까 이러면서
그럼 어느날 치워져 있고 해줬네 고마웡 이렇게 마무리.

 
 또 한번은 임신환도가 심해서 누워있는데 
한시간씩 걸어줘야 하는거 아니야 그러더라구요
신랑은 부부교육가서 들은 말이랑 내가 골반 아프다고 하니 병원에서 들은 말이랑 섞어서 기억한거죠
그말 들으니까 갑자기 짜증이 팍 나면서
아니 아파서 다리가 빠질것 같은데 어떻게 걸어~! 쉬라고 했다고... 
그러니까 또 미안해.. (쭈굴) 다리 주물러주고 
 
그럼또 아차 싶어요
평소엔 그게 아니고~ 조잘조잘 주절주절 이야기이야기 이러면서 막 설명해주는데..
 아니야 나도 미안해 짜증내서.. 
그러다가 또 청승맞게 눈물이 나요 또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치겠어요 그냥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이상하다
내 맘대로 뭐가 안된다는걸 알겠는데
눈물도 많아지고 요즘 
(문제는 정말 엉뚱한 상황에서 눈물이 나죠 샤워중이나 뭐 먹다가라던지 거의 혼자 있을때라 신랑은 거의 못봐요)
사람이 막 감정이 이러면 옆에 있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눈치도 보일 것이고......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에요. 

혼자잇으면 내가 지금 이상하다는걸 아니까 지금 울고 나중에 나지려나 지금 짜증날따 팍 짜증내고 말아야지 싶은데
나도 모르게 신랑한테 그러는건 아닌지 
지금은 감정이 내맘대로 안되서 그렇다는걸 알지만 
막 이런게 애기 낳고도 습관처럼 계속되어서 막 서로 짜증내는 부부가 되는건 아닐까 무섭고 
아직까지는 잘 참아주는 신랑이 고맙지만
 반대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상처도 받을것 같아요

다른 선배님들은 임신중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연애때부터 신랑에게 이렇게 짜증내고 
이유없이 안좋은 쪽으로 이렇게 감정적인적이 없어서
너무 혼란스럽고 나중에 생각하면 유치하다싶기까지한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병원치료를 요할만큼 심각한건지도... 애매하죠  
가장 힘든건 신랑이 아닐까 싶네요. 
출처 인내심 수련중인 우리신랑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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