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이 아이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몸도 깨끗한 편이고 발톱도 정리 된 이후에 약간 길러진 걸로 봐선 누군가가 길렀던 집냥이 인게 틀림이 없는데..
이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글을 인터넷 여러군데 올렸지만 주말내내 단 한군데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세입자의 입장에서 이 곳을 계약할 당시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겠단 약속을 하고 왔고, 어제 전화통화에서도 안된다는 확답을 받았기에
더이상 데리고 있을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애초에 동물을 기르던 사람도 아니었구요-_);;
집안에 들어온 직후부터 하루종일 골골대고 가는 곳 마다 따라다니며(심지어 화장실 까지도!)
손만보이면 자기 얼굴을 부비적 부비적 거리는 정말 개냥of개냥이 입니다. 제가 컴퓨터를 할 때면 키보드를 밟고 다닌다던가 제 무릎위에 올라오는 아이구요.
이 아이를 맡아 줄 분을 구하지 못하면 밖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데.. 사람의 손을 탄 아이는 밖에서 살기 힘들다는 말도 익히 들었고
이 날씨에 밖에 나가면 얼어죽으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아깽이 시절을 지난아이라 입양이 될까싶지만.. 혹시나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