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베이스기타라는 악기로 실용음악과 시험을 봄
나는 그 동생을 반주해주는 반주자였음.
연습때 정말 잘하는 동생이라 요번에 어느 학교든 붙겠구나 싶었는데
꼭 시험때마다 안하던 실수를 해서 죽 쒀먹기 일쑤였는데
오늘 시험은 옆에서 듣기에도 정말 잘봤음
시험 감독님께서도 연주 잘한다고 하실정도로 시험을 잘봤음
자유곡 연주가 끝나고 감독관님들께서 요청하시는 연주도 끝이나고
이런저런 질문과 대답들이 오가고 있었음
그리고 감독관님께서
" 자 이제 마지막으로 자기 피알 한번 해보세요~ "
라고 하시고
나를 비롯한 그 시험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 꼭 붙고싶습니다 ' ' 연습정말많이했고 좋은결과있길 바랍니다 '
등등의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고있었음.
그러나...
그.
러.
나.
" 저 아까 연주할때 아이디어가 조금 부족했던것 같아요.. 톤도 안좋고 블라블라블라블라 "
등등 자기 단점들을 하나둘씩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것이었음
감독님들께선 뭐 알았습니다.. 라고 당황해 하시며 시험은 급 마무리 되었고
밖으로 나와서 나는 그놈에게
" 야이 삐리리야 자기 피알하라는데 그따구로 하는놈이 어딧냐 "
라고 말했음
순간 그 놈...
말로만 듣던 나라잃은 표정을 하더니
" 자기비하 아니었어요?????????????????????? "
그렇슴
이놈은 자기 피알을 자기 비하로 알아듣곤
자기비하를 하기 시작했던것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시험장에서 자기비하라니...
뭐 암튼 그래도 연주를 잘 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