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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노무현 최후의 꿈 '진보의 재구성' (정독 바람)
게시물ID : sisa_70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siboy
추천 : 11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6/05 00:42:40

시사IN에 실린 노무현 대통령님의 마지막 1년여간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신 이야기입니다
3개의 시리즈 기사입니다
부디 꼭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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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9

노무현 최후의 꿈 '진보의 재구성' 
(일부발췌입니다 링크로 전문 읽으시는게 좋아요^^)

노 전 대통령은 차제에 번잡스러운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제대로 공부하자, 결심했다. 

단지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수준을 넘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공동연구’라는 표현을 썼다. 노 전 대통령은 비공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참모들과 함께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덧붙이고 자료를 올리고 책도 추천하면서 주제에 접근해갔다. 학자 출신 참모들이 전공별로 ‘독선생’ 노릇을 하기도 했다. 

노무현식 진보는 달랐다. 국가 영역의 ‘복지’, 시장 영역의 ‘성장과 경쟁’, 시민사회 영역의 ‘공존의 가치’를 어떻게 진보로 재구성하느냐가 핵심. 주체는 시민이었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8

"과거의 썩은 다리로 미래의 강을 건널 수 없었다" (일부 발췌)

노무현 최후의 5개월, 그와 ‘진보주의 연구’를 함께 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을 만났다. 김 전 처장은 철학·이론·비전 분야를 담당하며 노 전 대통령과 1박2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대통령 생각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우리 사회가 과연 사람들 하나하나가 살 만한 사회인가. 배고픈 사람들이 좀 더 품격 있게, 대접받으며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실 대통령이 퇴임 이후 몇 가지 정책에 대한 회한을 가졌는데 청년실업과 양극화 문제에 대해 곤혹스럽게 생각했다. 

대통령은 특권구조를 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과거의 잘못된 방식으로 깨는 걸 용납하지 않았다. 지지 세력으로부터 ‘왜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느냐. 무능하다. 아마추어 아니냐’고 비난을 받으면서도 ‘과거의 썩은 다리로 미래의 강을 건널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이었다. 우리는 억울하고 외로웠지만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표현하셨지만 사회철학을 전공한 나는 그것을 ‘진보적 공동체’라고 표현하고 싶다. 시민사회 각 영역에서 크고 작은 공동체가 튼실하게 만들어져 시장과 언론의 과잉침탈을 막아야 ‘사람 사는 세상’이 된다는 게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 

미완의 노무현 저서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록한 목차와 메모들이 남아 있다. 
출판은 유족이 결정할 문제인 것 같다. 나는 대통령이 연구 작업을 중단한 뒤 개인 저서를 준비해왔다. 아무래도 참여정부와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반영될 텐데 대통령에게 헌정하는 책이 될 것이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9

맹렬하게 공부, 끈질기게 토론 (일부 발췌)

“책을 읽고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발견했을 때, 깊이 생각하여 새로운 이치를 깨달았다 싶을 때, 혼자 생각한 이치를 훌륭한 사람이 쓴 책에서 다시 확인했을 때, 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어떤 때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여 일어서서 방안을 서성거리기도 합니다”

봉화로 내려가서도 노 전 대통령은 독서광이었다. 최근까지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언 드림>을 읽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유럽의 사회보장체제를 설명한 <유러피언 드림>을 최고의 책으로 평가하면서 “이런 책을 꼭 한번 써보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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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해 잃고말았던 그분은
우리의 짧은 생각으로는 가늠할 수 없을만큼 훌륭하고 소중했던 분이셨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가슴이 미어집니다

부디,
이땅에 남아있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노무현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노무현들은 그분이 못다한 연구를 더 깊이 꽃피우고, 더 크게 실천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봉화마을 작은 비석앞에 인사드릴때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싶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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