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결과가 최선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문대표의 공이 확실합니다. 그 공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참신한 인사들을 영입하여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닦았다. 이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2. 김종인에게 물려주고 물러났다. 물론 나중에 이 노인네가 똥을 벽에다가 이리저리 쳐바르긴 했지만 그때마다 역할을 해주셔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데 앞장 서주셨죠... 3. 수도권과 영남권 지원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이바지 하였다. 4. 마지막 호남 유세에서 정계은퇴를 언급하며 배수의 진을 친 결과 호남 현지의 민심을 돌리진 못했지만 수도권 지지층 결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자기를 던져 수도권과 영남을 구한 것입니다.
그런데 호남에서 정계은퇴를 언급한 것이 두고두고 족쇄가 되리라는 말이 많군요... 그런데 저는 그게 오히려 문대표의 큰 자산이 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왜냐하면 내년 대선은 아직 멉니다. 그러므로 정계은퇴를 명목으로 은둔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때 묻지 않고 자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은퇴하는 모양으로 물러나 계시다가 국민들의 열망을 업고 내년에 다시 나타나면 된다는 말입니다.
새누리당은 힘을 못쓰고 자중지란에 빠질 것이고 변변한 대선 후보를 세울 수 없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친박과 반박이 다시 반목하면 분당사태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제 이판사판이라 싶으면 쟤들도 각자 도생의 길로 나아가겠죠...
그런 와중에 궁물당은 정동영 천정배 간잽이 3명의 대통령 병 환자가 대가리 터지게 싸우겠죠... 간잽이가 어떤 놈인지 아는 호남의 정똥과 정배가 과연 호락호락 숙일까요? 절대 정똥과 정배는 숙일 위인들이 아닙니다...곧 큰 사탈이 나고 말 겁니다... 우리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주면 됩니다.
더민주에서도 내가 대선주자다 하고 나서는 자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손학규가 가능할거라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가 이번 총선에서 기여한 것이 무업니까? 당이 어려울 때 걍 실실 쪼개며 웃는게 전부였던 자가 당에서 대선주자급 지지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손학규가 이번에 늦게라도 지원유세 나왔으면 오늘의 총선승리의 공이 모두 자기 것이 될수도 있었을텐데...밥팅이죠...ㅋ 결국 간잽이마냥 눈치 보다가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거죠. 손학규 끝입니다.) 결국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나설 것이지만 문대표만한 중량감은 아무도 없습니다... 더욱이 다음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가 곧 열리겠죠... 가장 유력한 후보는 10만 온라인 가입 권리당원들과 범친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정청래입니다. 지금껏 헛짓거리 하던 세력들을 그가 정리할 것이 분명합니다. 친문 인사들은 그의 든든한 힘이 되어 줄 것이고요... 그리고 현 정부의 치부들을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까발리고 언론 개혁도 이뤄낼만한 인물입니다. 그런 정청래라면 문대표를 위해 가장 아름다룬 꽃길을 깔아줄만한 인물임이 분명합니다.
결국 더민주에는 문대표만한 분이 없으므로 당과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 문대표가 다시 등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왕의 귀환> 날을 기다리며 앞으로 재미지게 전개될 정치판을 감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