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대에서 유에포를 봤어요
야간 행군중에 봤는데 처음엔 반딫불이나 위성 비행기인줄 알았어요
근데 전후좌우로 막흔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아 생각보다 가깝게 있구나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만약 저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면
엄청난 속도로 전후좌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비행체라는 것인데
그런것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한곳에만 딱 멈춰 있는데 소름이 살짝 돋은게
우리는 행군중이니까 이동하고 있었고 그 물체는 멈춰있었으니
가까운 거리였다면 우리가 이동하면서 그 물체의 시점도 이동되어야 하잖아요?
근데 우리가 한참을 걸어가는데도 시점이 동일한 거에요..
마치 달 처럼
너무 신기해서 선임 후임들에게 저거 유에포 아니냐고 소리쳤는데
다들 힘들어서 인지 "어.. 유에포 같다" 이러고 말더라구요
전 기독교신자고
상상력이 뛰어나지도 않으며
외계인의 존재는 살면서 한번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유에포였다는건 부정할 수 없네요
말 그대로 미스테리한 미확인 비행물체..
지금도 그 물체가 뭐였는지 가끔 생각하곤 합니다
깜깜한 강원도 산골에 밝은 빛을 뿜고 자유비행하던 그것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