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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7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문학가
추천 : 10
조회수 : 130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2/26 13:51:15
장보기미션수행으로 아내를 좀 더 존경하게 된 나.
하지만 아직 요리재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아내가 만든 꼬막덮밥이 먹고 싶다고 징징거렸다.
인터넷으로 꼬막을 주문하고 며칠뒤 꼬막이 도착.
기다리던 주말에 보통은 아침내내 자서 점심때쯤 첫 끼니를 먹기가 일쑤였는데
아침일찍부터 아내가 꼬막을 손질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침에 맛있는 꼬막요리를 먹겠구나 기대를 했지만
꼬막은 없었고 평범한 아침식사를 해주길래 그냥 먹었다.
식사를 끝내고 설거지를 한 뒤 아내는 또 다시 꼬막을 손질하고 삶고 또 손질하고를 하며 부엌에 계속 서 있었다.
왜 꼬막식당이 별로없고 비싸고 반찬으로 보기 힘든지 알게 됐다.
무진장 손이 많이 가는 극악 반찬재료였던 것이었다ㄷㄷ
아내는 내가 좋아하니까 해주고 싶다고는 하는데
왠지 미안하고 다신 꼬막얘기를 입에서 못 꺼낼거 같다.
울나라 조개까는 아주머니들이 억대연봉이라는 얘기가 문득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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