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올라온 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민주당이 이해하기 어려운 노선을 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역정당에 안주하려 하면서 새누리당과 모종의 소통을 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데요.
호남의 토호세력으로 남겠다는 민주당의 선택을 정작 호남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일단 타 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전북과 전남은 하나가 아닙니다. 과거부터 문화와 양식이 많이 달랐고
(심지어 전북인들, 특히 전북 북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전남주민들이 사용하는 방언을 알아듣기 힘들어합니다.)
현재 민주당을 대하는 입장도 많이 다릅니다. 김한길, 박지원 등이 군림하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은
전남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각설하고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호남에서 얻은 의석 수를 비교해 보죠.
전라북도 / 열린우리당 11석
전라남도 / 열린우리당 7석, 새천년민주당 5석, 무소속 1석
전북은 모조리 열린우리당을 선택했고 전남은 반 이상이 열우당, 반 이하가 민주당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주축을 이루는 정치인들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서 경남 출신들이 많았습니다.
호남이, 정치인들의 출신지역보다 정체성을 더 중시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사실입니다.
호남은 현재 '친노'라 불리우는 정치세력을 배출한 지역입니다.
전남의 일부지역은 앞으로도 지역토호들을 뽑겠지만 그 외 호남의 전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 반새누리를 기치로
내세우는 정치인, 정당을 뽑을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대선후보 경선에서 1위로 올려놓은 지역이 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