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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 살아왔다.....
게시물ID : humorbest_72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란eyes
추천 : 73
조회수 : 640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29 22:07:3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29 21:45:26
어릴적 난 굴을 싫어했다... 고추장에 찍어 먹는 생굴도 생굴이지만 김치에 들어가는 굴은 더더욱 싫어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그런 나를 강제로 라도 굴을 먹게하셨다 굴만 보면 아버지는 무조건 내 밥위에 올려 놓으셨고 먹기 싫다고 아버지께 때쓰면 아버지는 화를 내시며 몽둥이 어디있냐며 이자식 좀 맞아야 겠다고 편식하면 키도 안크고 살도찌고 건강에도 안좋다고 그런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다 그래서 지금 나는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의 가르침으로 굴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무난하게 먹을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증조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할아버지댁에 가게되었는데 밥을 먹을때였다 바로 굴김치가 등장하였다 나는 굴을 생각없이 김치와 먹는데.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XX아 굴 정말 잘먹네!! -당연하죠 제가 누구 아들인데 ^^ -뭔소리냐~ 니 아버지는........ (-┎) 아버지는 굴을 싫어하셨덴다... 하지만 알고있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란것을.... 이라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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