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베와 메갈을 증오하는 사람입니다.
김기춘의 프레임에 놀아나는 집단들이기 때문이죠
이게 저의 남녀갈등을 바라보는 마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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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베오베만 쭉 훑어보다가 관심분야 쪼금 보는 수준의 사람입니다.
가끔 베오베에 20, 30 남자들의 억울함에 대하여 문재인후보는 왜 아무런 공약이 없는가?
라며 울분을 적어 놓고 투표를 포기하니 마니 하는 글들을 보게 됩니다.
한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이니 본인의 판단기준이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기에 제가 뭐라 말할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문재인후보의 여성공약이 심각한 남성역차별이라고 생각들지 않습니다.
많이 완화되었지만 아직 사회에서의 여성역할은 제한되어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만약 여자라면
학교졸업 후 취업을 하고 결혼적령기가 되면 엄청난 고민이 들것 같습니다. (공무원 등 일부 경력단절 등의 대책이 있는 직업군이 아니라는 가정)
결혼 후 자녀를 가지지 않는다면 문제없지만 자녀를 가지게 되면 포기해야 할 것이 엄청나거든요..
자녀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 다시 복직을 하려면 취업이 되지 않습니다. (경력단절 후 원래 있던 자리로 취업은 남녀불문 힘들죠?)
물론 제가 예시로 든 부분은 여자들이 사회생활하는데 힘든부분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현재 남자들이 군대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역차별 받는 부분 또한 동의를 합니다.
저는 남자가 손해다. 여자가 손해다 누가 더 차별을 받는다. 라는 개개별의 단편적인 사안으로 성평등에 관한 논의를 한다는 것에
매우 회의적입니다.
지금 20~30 남자들이 힘들어진 원인부터 찾아야 합니다. 과거 10년간 경제 사회 외교 국방 등등 대한민국이 망가지면서 다들 힘들어 졌습니다.
공정한 사회가 되지 못하면서 없는 사람은 보듬어지지 못하고 떠밀려났습니다.
그 결과 3포, 5포세대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대적인 박탈감은 20~30 남성들이 많이 느꼈겠지만 다른 연령대의 남녀들도 크고 작던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회적인 화두가 웰빙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땐 그 시절이 그렇게 소중하고 행복한지 몰랐습니다.
저는 믿고 있습니다. 지금 망가진 신체에 어느 부위가 다른부위 보다 더 아프다고 다툴수는 있겠지만 환부를 도려내고 대수술을 한 이후에
여러곳이 동시에 치유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인구절벽 신생아 수 감소 결혼기피 혼밥 혼술, 혐오. 등등 새로운 트렌드인것 같지만 지난 10년간 곪을대로 곪아버린 망국병을 원인으로
나타나는 개개별의 증상들일 뿐입니다. 원인은 하나인데 말이죠.......
많은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