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 '너도 나처럼 야~옹 해봐' OSEN | 2014.01.14 오후 11:03
[OSEN=이슈팀]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의 모습이 흥미롭다. 고양이가 주인을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고양이로 여긴다는 것이다. 호감의 표시로 꼬리를 바짝 치켜드는 것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난 12일(현지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연구결과 고양이는 '몸집은 크지만 공격성이 없는 다른 고양이'로 자신의 주인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같은 고양이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 동물·인간 행동학 분야 권위자 존 브래드쇼 박사는 "고양이과 동물의 인사 방법 중 하나인 꼬리를 위로 향하는 것은 주인도 고양이처럼 인식해 동일하게 보이는 호감 표지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주인을 고양이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그들만의 인사법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고양이가 '거주지 파괴자'에서 '친한 동거인'으로 변한 것은 얼마되지 않은 일"이며 "고양이의 관점에서 이 전환은 아직까지 분명 미완성"이라고 주장했다.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 같이 밥을 나눠 먹어 볼까",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 같이 야~옹 하면서 대화를 시도해볼까",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 네발 달린 고양이 주인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