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입니다
영화는 히어로물만 보는 아재인데 그렇다고 이해도가 막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아무튼
저스티스 리그를 봤는데 뭐 다들 할말이 많으시겠죠
저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파워밸런스 어디?
이런 능력자물(?)은 파워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파워밸런스라는건 히어로vs빌런의 밸런스가 아니죠
바로 히어로들간의 밸런스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스티스 리그는 망했어요
우선 아쿠아맨은 대체 능력이 먼가요?
물속에서 숨 쉴수 있는거? 이거 말고는 그냥 힘쎈 친구인데 그렇다고 잘 싸우는것도 아니죠
그 마더박스도 쉽게 뺏기는거보고 어이 털림...
현실적으로 마지막 전투에 물이 없으니 그건 어쩔수없다쳐도
그 지하에서 갑툭튀해서 물 막아주는 부분에서 가장 큰 실망을 했습니다
애초에 그런 지하도에서 물을 막아줄거면 진짜 막아줘야지... 시간끌고 실패함
이건 어느정도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시간만 벌어주는 식으로 한것 같은데
애초에 실패할거라면 차라리 장소를 바다로 보내서 아주 큰 파도를 막아주는 모습으로 비쥬얼이라도 살렸어야합니다
아마존인가요? 그 원더우먼 동네는 원더우먼볼때부터 느낀거지만 너무 무기력함
원더우먼이야 태생이 좀 달라서 강려크하다쳐도
아마조네스(맞나요?)가 너무 일반인 스러운거 아닌가요? 그냥 잘 싸우는 민간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듯
배트맨은...
파워는 못줄거면 원작들에서 보여주는 세계최고의 탐정 역할은 줘야죠
이건 개호구도 아니고 진짜;
2. 스토리의 완성도
가장 빡친 부분은 슈퍼맨 살려내고 마더박스 튕겨나가는데 그거 차위에 떨어진거 잡아주는거 보고
"아 ㅅㅂ 설마 저거 아무도 신경 안쓰고 있다가 먹튀당하나" 했는데 진짜 먹튀함
슈퍼맨 살아난게 엄청 중요한 일이긴한데
마더박스가 솔까말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어떻게 한새끼도 신경을 안쓰고
(특히 플래시 이 새끼는 1초만 주면 갔다올수 있는거 아님?)
배트맨은 똥사고 오느라 늦었는지 한참뒤에 왔는데도 신경도 못 씀
3. 슈퍼맨의 언리미티드 빠워
이렇게 강력하게 설정할거면 지구를 지키는걸 메인으로 삼는게 아니라
슈퍼맨을 살릴것이냐 말것이냐를 메인으로 삼고
슈퍼맨 살려냈을때 부작용을 더 크게 만들어서 그쪽에 힘을 더 실어줬어야함
살아나더니 으앙 으앙 몇번하고 크립트나이트 딜도라도 나오냐 했는데
응 니 마눌
ㅅㅂ
그리고 그 악당놈도 슈퍼맨 나와서 개털리길래
그래도 파워업 한번 정도는 하겠지? 했는데
응 그런거 없어 돌아가
촌스럽지만 자폭 공격이라도 할줄 알았음...
심지어 나중에 재활용 하려고 돌아감
4. 망함을 알수 있는 척도
히어로물 보고 나오면 꺼라위키를 켭니다
신뢰도는 낮을지 몰라도 덕후력은 거의 최강급이기때문에
제가 놓친게 없는지 확인해보는 편인데
저스티스 리그는 비판 문서는 120% 완성되어 있는데
저스티스리그/줄거리는 쓰다 말았음
ㅋㅋㅋ
5. 애초에 너무 성급함
이건 제가 몇년전부터 했던 말이고 예언 적중한건데
너무 급하죠
어디서 느꼈냐면
자살닦이(물론 자살닦이는 이번 저스티스 리그랑 상관은 없지만) 개봉전부터
관련 정보 흘러나올때 너무 뻔한 홍보용 내용드링 많다는거였습니다
극의 완성도나 이런거 홍보하는게 아니라 할리퀸 이쁘다는거랑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조커역의 배우가 다른 동료들에게 쥐를 선물해서 조커역에 그만큼 몰입해있다는
말도안되는 개소리 칠때부터 이거 망하겠구나 했죠
저스티스 리그도 마찬가지인데
캐릭터들을 바닥에 잘 쌓아놓고 그 위에 리그를 세워야하는데
리그 세워놓고 바닥에 캐릭터를 밀어넣으려고 하니 잘되겠습니까
세계관에 흥미를 주려고 뱃맨부터 로빈 떡밥 슬쩍 뿌리던데
떡밥을 뿌리는게 아니라 떡밥 먼저 개봉해야되는거져
출근 직전에 쓰다보니 글이 이상한데 아무튼 너무 아쉬워요
제가 젱리 좋아하는 캐릭터가 뱃맨이다보니 너무 슬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