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 유희열씨가 작곡해서 준 곡인데, 참 잘 불렀다 싶은 노래 한 곡만 좀 선택해주세요.
유희열 : 사실 이 노래는 정말 어려운 노래였어요. 노래를 보통 잘해서는 되는 노래가 아니었던 곡이에요.
음폭도 너무 넓고, 음역도 너무 높고, 거기에다가 호흡도 너무 가쁘고, 익숙한 장르도 아닌,
장르로 따지자면 굳이- 미디움 템포에 정말 팝적인 곡인데,
아~ 이걸 과연 누가 부를수 있을까 너무 고민했는데,
가장 어려운 곡은 이 친구가 다 불러요. 제가 만든 곡 중에......
이 친구가 저를 되게 싫어해요 그래서. 자기한테 주는 곡은 너무 어려우니까.
근데 이 친구 밖에 없어요 대안은.
제가 아무렇게나 막 극한대로 써도 이 친구는 다 소화를 해내시더라구요.
김연우 씨가 부르신 곡인데, 거짓말 같은 시간 이라는 곡이 있어요.
불가능 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내시더라구요.
고민정 : 슬적 따라 불러봤는데 이건 여자의 음역이에요 이건.
유희열 : 이건 인간이 아닌거죠.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하는 줄 모르겠어요.
고민정 : 근데 딱 줬을때 역시나?유희열 : 네! 하더라구요. 힘들어하면서 하더라구요 하기는.
근데 지금 들어도, 저 되게 오랜만에 듣는데 어우~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고민정 : 이런 든든한 사람이 뒤에 있으니까 붓을 마음껏 그리시겠어요.
유희열 : 막 까부는 거죠. 저 사람이 있으니까 막 까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