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군왕의 폐위...
어떤이들은 그것을 왕위 계승이라 불렀고, 또 어떤이들은 그것을 배덕한 모반이라고
소리 높여 외쳤다.
성대히 거행된 새 왕조의 시작...
찬탈된 왕조라는 오명을 쓴 새 왕조는 그러한 평가를 받는 왕조들이 늘 그러했듯이
기존의 질서와 제도를 부정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됐다.
그래서일까?
과거의 영화를 그리워하던 이들... 또는 강력했던 왕국의 위용이 흔들릴까 두려워 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성의 내부로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고 불을 지르며, 폐위된 왕의 복위를
소리높여 외쳤다.
그들은 새로운 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초들의 힘은 늘 왕의 권력 앞에 힘없이 쓰러지게 마련이다.
모든것이 정리되고 드디어 결국 새 왕의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달이 차면 지고, 찬란하던 태양도 때가되면 지듯이 강력했던 왕국은
공교롭게도(?) 새 왕의 즉위와 더불어 천천히 쇄락하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았던 강력했던 병사들이 고개를 숙이고 패전하여
돌아오는 날들이 많아졌다.
왕국내부의 불만세력들이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새 왕은 불순세력들을 왕국에서 쫓아내고 자신의 충복으로 쓸 용병을 데려와
그들에게 자신의 호위를 맡겼다.
아직 전 왕의 충복들이 왕국의 곳곳에 남아있는 것은 스스로도 불안했던 것이다.
전 왕의 아들들중 하나인 왕자 한명도 그렇게 아주 먼 왕국으로 추방되었다.
하지만 불순세력의 축출에도 불구하고 왕국의 힘은 더 쇄락해져만 갔다.
다급해진 새 왕은 짐짓 예전처럼 강건하지 못한 병사들을 질책하기도 하고
부단히 노력해보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자 충심으로 왕국의 안위를 걱정하던 이들은 쇄락한 왕국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을 떠올렸다.
구 왕의 큰 아들이자 가장 신임받던 자...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왕국의 병력의 7할을 책임지던 자...
왕국의 왕위계승 서열 1위...
과거 혁혁한 무운과 전공을 세웠던 왕의 큰 아들...
그는 구 왕의 폐위와 함께 멀고 먼 귀양길에 올라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없었다.
왕국의 안위를 걱정하던 이들은 새 왕에게 충심으로 과거 왕국의 국경 수비를 책임지던
전 왕의 맏아들을 귀양에서 풀어주고 그에게 중임을 맡기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새 왕은 불안했다.
구 왕의 맏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국경의 수비를 맡긴다는 것 자체가
그에겐 위기요 불안감이었다.
그는 왕국에 충심을 가진이들보다는 외부에서 수혈된 용병을 더 믿었다.
과거 가장 강력했던 왕국(로마)들의 패망엔 늘 충성심이 결여된 용병들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스스로는 그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일까?
이유와 상관없이 결과는 더 안 좋은 쪽으로만 흘러갔다.
불과 몇년만에 대륙의 가장 강력한 왕국들만이 행할 수 있는 신의 축제일에도 부름받지 못했다
매년 초청받는 것이 당연시 되었던 신의 축제이기에...
과거엔 왕국의 내정에 간여하지 못해 그것에 불만을 품었고,
그 이유로 새 왕의 등극에 힘을 실어주었던 새 왕의 측근들조차도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불후했던 왕국의 초창기로 돌아가는것이 아니냐는 불안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왕국 건립당시의 가장 초라햇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점차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결국 구 왕을 폐위하고 새 왕을 옹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왕국의
장로들은 왕권을 견제하고 자신들의 번영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왕의 반대를 무릅쓰고 먼 곳에 귀양가 있던
구 왕의 큰 아들을 다시금 불러오기에 이른다.
다시 돌아온 몰락한 왕자의 귀환...
과연 왕국의 앞날은...????
- 시즌 2에 계속 -
왕자 : 그간 안녕하셨소?(아따 성님 모가지가 얼마나 붙어있을지 나가 두고 볼라요)
왕 : 어 왔나... 오랜만이네 앞으로 잘해봐(뭐라카노 문딩이 새키 내 등에 칼 꽂을라꼬 왔나? 보리문딩이색히)
자작자료입니다.
관점과 성향에 따라 다소 불쾌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재미를 위해 작성된 스토리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