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에 대한 보수 언론과 재계의 덮어씌우기가 도를 넘었다. 물론 울산 그 현장이 폭력으로 범벅이 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원인을 누가 제공했는지 그 책임이 어디에 더 있는지 이 부분에 이르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되고, 박근혜 댓통령식으로 얘기하면 적반이 하장이 되고 그야 말로 몽둥이 든 놈이 오히려 주인을 때려 잡는 격이고 방귀뀐 놈이 성내는 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여러 가지 사진을 보니 희망버스 폭력 순 구라였다. 오히려 현대 회사측에서 고용한 용역들과 경비원들은 그야말로 나무를 뾰족하게 깎은 나무창, 죽창을 들고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던지면서 무법천지를 연출했다. 경찰에게 소화기를 던지는 행위는 바로 붙들려 가도 시원찮을 사안이다. 그런 식으로 되니까 자연히 폭력적인 사측의 용역에 맞서서 희망버스에 탑승한 사람들도 폭력적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는 거다.
경찰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이건 그야말로 사설 폭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경찰이 정작 자신들을 공격한 현대차 경비원들 혹은 용역직원들 소화기의 공격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그 폭력에 맞서 저항했던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폭력을 엄단하겠다고 나오고 있다. 이러니 욕을 얻어먹는 거다. 경찰 간부가 뺨다귀 얻어맞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