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송정에 놀러갔다옴.
조개를 주워옴
갑자기 주말 잉여력 발휘됨.
공대 출신 남자가 홀로 스킨푸드가서 무색 매니큐어를 사옴.
점원이 이리저리 색깔 샘플 칠해보는 나를 보고 속닥속닥거림.
"조개에 바를건데여?"
뭔가 다 안다는 듯한 대화를 나눔.
뭘 안다는거야 - _-+
일단 삭삭 발라줌.
광택 ㅋㅋㅋ
타겟을 보다가 이 녀석으로 정함.
문구점가서 공예철사와 목걸이 비즈용 소품을 사옴.
금속용 순간접착제도...
노란색 공예철사로 조개 외곽의 틀을 만듬. 조금씩 굴절시켜가면서 순간접착제로 부착
마무리로 다시 매니큐어를 떡칠해줌.
순간접착제의 끈적임과 흔적을 제거하기 위해 금속 틀에도 발라줌.
완성...
귀걸이는 귀찮....
사실은 소라조개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송정 해수욕장에는 소라조개가 없었음 ㅜㅜ
뽀나스 사진.
반전.
본인은 여친이 음슴.
그래서 음슴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