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발을 헤치고
강원도에 계신 부모님께서 서울에 자취중인 여징어 딸내미를 찾아오셨습니다.
저는 김치가 다 떨어졌다.. 택배로 보내달라.. 이렇게 말만했는데
사랑넘치시는 엄마님께서는 바리바리 반찬과 먹을거리 식자재를 가지고 강림해주셨습니다.ㅠㅠ
진짜 양도 많고 사랑이 느껴져서 속으로 울었습니다 흐어어엉
엄마 사랑해
운전하고 날라준 아빠 사랑해 ㅠㅠ
기본적인 반찬은 잘 만들어먹지만 채소며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들어
가난하게 특가 세일만 노려 근근히 생활하고 있었는데..
한줄기 빛이 되어주심... ♥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는 관계로 땅에서 나는 것은 거의 집 밭에서 수확한거에요!!
요리갤 눈팅만 하다가 자랑좀 하려구 올려용 ㅋ
봄철에 따서 말렸다가 겨울철 먹는 고사리나물!!
오이짱아찌 송송썰어서 꼬옥 짜서
각종양념에 조물조물 오이짱아찌!!
호박을 말렸다가 불려서 들깨까루에 무친 호박나물!!
각종 견과류와 멸치! 멸치볶음!!!
오래 꼭꼭 씹으면 꼬소한 콩자반!!
밑반찬 5종 Set
오리훈제도 모자라 쌈싸먹으라고 상추랑 깻잎까지 ㅠㅠ
곰국좀 끓여서 얼려놨다며 ㅠㅠ
해동시켜 먹으라며...
곰국은 사랑입니다.♥
하루종일 엄마혼자 집에서 빚으셨다던
엄마손 김치만두 ㅠㅠ
냉동실이 풍부해졌어요 ㅠㅠ
그것도 모자라 오징어 좋ㅇㅏ하는 딸내미 위해
냉동오징어와
직접 손질해서 발라내셨다는 새우살 ㅠㅠ
사랑해요
그리고 텃밭에서 키워 저장고에 저장중이던
감자, 양파, 마늘, 대파, 고구마.......
농촌출신이라 햄볶아여....♥
이정도면 자랑해도 되죠? (찡끗)
안먹어도 배부르네요...는 뻥
밥먹으러 갑니당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