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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회전포탑 전차, 르노 FT-17
게시물ID : history_7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볼버오셀롯
추천 : 8
조회수 : 12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12 17:02:55

 

 

제식명 : Automitrailleuse à chenilles Renault FT modèle 1917(르노 FT 1917년형 무한궤도식 경공격장갑차량), Renault FT

분류 : 경전차

설계 : 로돌프 아른-마세마이에(Rodolphe Ernst-Metzmaier)

제작 : 르노

생산량 : 3,694량

중량 : 6.5톤

전장 : 5미터

전폭 : 1.74미터

전고 : 2.14미터

장갑 : 22밀리미터

속도 : 시속 7킬로미터

무장 : 퓌토 SA18(Puteaux SA18)37mm포 1문/7.92mm 기관총 1정

승무원 : 전차장, 운전수 각1인

 

현대 전차의 기본적인 기계적 요소를 최초로 완성했다고 평가받는(회전포탑을 최초로 장착, 차체 뒷부분에 엔진 설치)프랑스의 경전차 르노 FT-17입니다. 영국이 최초의 전차인 MK-1을 선보이기 전인 1916년 5월부터 이미 프랑스는 장차 전장의 주축이 될 전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전차 개발 계획은 크게 두갈래의 흐름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강력한 화력과 두터운 장갑으로 무장한 중(重)전차를 개발하자는 의견

2. 작고 빠르며, 무엇보다 생산이 용이한 보병지원용 경전차를 개발하자는 의견

 

이때 후세에 프랑스 전차개발의 선구자라 불리게 되는 장 바티스트 에스티앙 장군은 차기 전차개발의 방향을 보병지원용 경전차로 정하고, 당대 굴지의 자동차 생산회사였던 르노 사의 사장 루이 르노에게 이 경전차의 설계와 프로토타입 생산을 의뢰하게 됩니다.

 

프랑스 군부로부터 전차 개발을 위임받은 르노 사는 자사 최고의 설계자이자 엔지니어였던 로돌프 아른-마세마이에에게 차기 전차의 설계를 맡겼는데, 아직 프로토타입이 완성되기도 전인 1917년 2월 군부로부터 150대의 선주문이 들어왔고 이후 패탱 장군이 추가로 3300대를 주문하는 등 개발 기간부터 이 신형 전차에 대한 군부의 기대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런 높은 기대를 뒤로 하고 1917년 4월, 드디어 르노 FT-17의 프로토타입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프로토타입은 전차포가 아닌 기관총을 탑재한 모델이었는데, 시운전을 지켜본 후 군부에서 추가로 1000대의 전차를 주문했을 정도로 기대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이후 생산되는 전차에 기관총이 아닌 37mm전차포를 탑재함으로써 회전포탑 +37mm 주포라는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형태의 명전차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한때 초기 생산형에서 라디에이터와 냉각장치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등 결함이 발견되었으나, 개발사인 르노 사의 신속한 대처와 개량으로 이런 문제는 곧 해결되었습니다.

 

이후, 르노 FT-17 전차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양산형 전차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자국 군대에 납품한 것은 물론이고, 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팔려나감으로써 각국의 전차 개발과 전차 운용법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훗날 프랑스를 점령한 제 3 제국도 이 전차를 노획해서 폭동 진압용으로 요긴하게 써먹었고(화력과 장갑이 당시 전차들에 비해 너무 떨어져서 차마 전장에 내보낼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2003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실전에서 운용이 가능한 상태의 르노 FT-17 2대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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