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이 흔히 인터넷 기사나 보고 오유조금 하는 유저라면,
더민주에 김종인이 오고나서 바뀐게 좀 많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욕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먹겠지만,
1) 더민주당 내의 분열인자들을 거름종이로 걸러내고
2) 더민주 = 호남 이라는 공식을 깼고,
3) 새눌당의 과반목표를 저지시켰네요.
문재인님이 외부사람(꼭 외부사람이었어야 함)을 비례대표로 모시고 당을 정리하는 최후의 보루를 주저했다면,
안철수 외 문재인님을 견재하는 세력(지금의 궁물당 몇몇 분들)이 지금도 더민주에 남아서 잦은 다툼으로 이번 총선의 책임만 물었을겁니다.
호남표도 흡수 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생각이 드는 분이 계시면... 그건 욕심이라고 봅니다.
궁물당엔 호남민심을 잘아는 인사들이 꽤 있고, 그 동안 더민주가 텃밭으로 지내는 동안 지역발전이 너무 없었습니다.
솔직히 역대 2분의 대통령이 더민주에서 나왔었지만, 기대했던 발전이 더뎌서 실망을 무척 많이 했습니다.
(호남에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실꺼라 생각드네요.)
우리가 잘아는 `얘를 뽑느니 쟤를 뽑자'였었던 거죠.
이번 결과로 호남을 얼마나 등한시하고 노력을 안했는지 더민주는 경각심을 키워야 할 겁니다.
물론 걸러져서 모인 궁물당이 얼마나 잘할지는 다음 총선에 나타나겠죠. 풋...
혹여 개눌당과 궁물당이 삼국지마냥 합세를 한다해도 과반이 안되서 자기들 뜻대로는 안될겁니다.
잘못 행동했다가는 호남에게도 찍히니 조심해야죠.^^
전 그래서 큰 틀에 한해서 김종인 전략은 어느정도 맞아 떨어졌다고 봅니다.
일베는 이제 더민주을 어떤 단어로 공격할까요.
궁금하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