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금 두려운 겁니다.
이해할 수 없는 존재와 상황에 대해 두려운 겁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분노라는 방어기제가 작동했고,
그 분노를 달랠 희생양을 원하고 있는 겁니다.
기존의 프레임들로는 이제 더 이상 현실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영남/호남, 우파/좌파라는 그 지긋지긋한 이중의 프레임은
더 이상 특정 정당을 구속할 수 없습니다.
진정들 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지금 호흡을 잠시 가다듬고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응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받아들이고 또 대응하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절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