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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촛불’…언론, 언제까지 침묵
게시물ID : humorbest_715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61
조회수 : 1421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0 21:31: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0 20:57:18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청광장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은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며 촛불을 또 밝혔다. 시민들은 촛불과 ‘국정원 규탄’ 피켓을 들고 평화집회의 정석을 보여주듯 밴드의 공연에 환호하고 함께 즐겼다.

19일 집회가 시작되는 오후 7시 이전부터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시간이 지나자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광장을 메웠다. 벌써 4주째 광장을 밝힌 촛불시민들의 열망은 뜨거웠다.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한 시민(여·59)은 국정원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법을 당연하게 여기는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이 시민은 “국민들이 무뎌진 것이다. 선거 때마다 이런 정치공작이 있음을 우리나라 사람이면 다 안다”며 “이런 일을 당연하다는 듯 어쩔 수 없이 생각하는 게 더 무섭고 힘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퇴근 후 바로 집회에 참가한 또다른 시민(여·25)은 “언론에서 보도를 안 하니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회사에서 국정원 이야기는 화두가 아니다.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기분이다”라고 이질감을 드러냈다.

강동구에서 온 한 시민(남·50)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깨닫고 진실을 규명하려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국정원 직원의 댓글 여부나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법을 지켰느냐 그렇지 않은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민주주의의 문제다. 제대로 처벌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축소보도에 대해서도 날선 비난이 쏟아졌다. 이날 촛불문화제 사회자는 “언제까지 언론이 보도를 안하는지 지켜보자”며 기자들을 무대 위로 불러 포토타임을 가졌다. 공중파 방송이 아닌 ‘오마이TV’와 ‘팩트TV’가 유투브 생중계로 전 세계에 보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시민들은 환호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 ⓒ 'go발뉴스'
   
▲ ⓒ 'go발뉴스'

문일여고 학생들도 “언론이 굉장히 조용하다. SNS을 보고 왔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 놀랐다. 국정원 사건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 바로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매주 집회에 참여해왔다는 대학생(남·25)은 “학교에서 국정원 사건을 이야기 많이 하는데 대부분 절망적이다. ‘NLL물타기’부터 시작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덮으려 하는 것 같다”며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 눈치를 너무 보는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럴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촛불분화제는 ‘국민걱정원 규탄 나라걱정 콘서트’로 진행됐다. 가수 손병휘, 유연이, 전방위밴드 마실 등이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했다.

5000여명(경찰추산 3000명) 시민들은 별다른 충돌 없이 자발적으로 오후 10시께 해산했고,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제5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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