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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게에 사고글 보고 저도 적어봄
게시물ID : motorcycle_2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셀리멘탈
추천 : 1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1/11 16:32:09
저는 비버125 12년식 타던 사람이고 지금은 처분한 상태입니다.
비버는 앞브레이크가 조금 덜 안정적이나 정숙한 배기음 등이 장점.
은 그냥 써봤구요.

조심하란 뜻에서 저도 써봅니다.

비가 온 후 노면이 촉촉하던 상태에서 출근을 위해 운전 중이었습죠.
125cc 스쿠터는 땡겨봤자 100키로이므로 사실 과속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노면 상태 때문에 60정도로 운행중이었죠.
저는 1차선(좌회전 차선 나오면서 2차선)에서 운행중이었습니다.
지하차도 이용때문에 중앙차선이었죠.

뭐 운전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옆 차선 차량이 깜빡이를 안켜도
대충 감이 옵니다.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3차선에 검정색 트라젯이 그런 기미가 보였으나 깜빡이는 키지 않고 있었고,
그 상태로 교차로 앞 50m까지 진행되어서 저는 교차로 지나서 차선변경이라 판단해
속도를 올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트라젯이 저 뒤로 오게 유도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하였기에.
그런데 교차로 앞 20m정도 앞두고 차선변경을 하더니 좌회전을 위해 속력을 급하게 낮추었고
저는 노면 상태+바이크 제동거리때문에 부딪히게 되는 상태.
오른쪽으로 스쿠터를 틀었고, 바이크는 15m정도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차량과의 접촉도 피했고, 뒷 차량도 제동을 잘해주었습니다.
스쿠터에 떨어져 구르는데 아.... 밟히면 죽는다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렇게 바로 병원으로 가는데 아파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조수석의 운전자의 형이 그냥 계단에서 굴렀다고 해라.
라고 하며 병원으로 갔고 저는 바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따지고 싶은데 아프니깐 아무것도 안되더군요.
연락을 저지하려 했으나 저는 바로 연락을 드렸고 곧바로 부모님은 오셨습니다.
접수 창구에서 계단에서 굴렀다고 하는 것도 응급실에서 사고났다고 분명 말했구요.
그러면서 다음날 다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하고 보험처리하려는데
알고보니 무보험+면허취소 차량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경찰부르는 순간 일이 커질 수도 있었습니다만 그러면 무보험이다보니
민사소송에 형사소송 들어가면 제 치료비 받는게 복잡해지는 것도 있고
사정사정하시어 100:0으로 처리하고로 합의보고
저는 오토바이 수리+2주입원 치료비 + 합의금 140으로 해결났습니다.
오토바이는 카울 전부 나가고 전조등 교환까지 됐었구요.
그 이후 바로 처분했습니다. 무서워서.

아 참. 다행히 겨울인데다가 저는 헬멧을 꼭 착용해서
헬멧+ 옷 세겹+패딩+리바이스 청바지...어... 리바이스 청바지 비싼데 질겨요...ㅋㅋ
패딩은 터지고 다행히 찰과상. 헬멧은 깨졌구요.
지금 후유증도 아무것도 없고 입원도 혼자가서 혼자나왔지만
당시에 오른쪽 전신이 타박상 및 찰과상으로 아팠죠.
그 때 느꼈습니다. 오토바이는 정말 위험하고 안전장비는 필수구나 하는 것을.
헬멧을 안 썼다거나 반팔이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아 그리고 깜빡이는 알고보니 키긴 켰는데 고장이 나서 안 켜진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깜빡이 안 킨거로 처리되니 차량 소유 분들은 항상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방향지시등은 후면에 있다보니 신경을 못 쓰게 되더군요.

여튼 제발 안전장비는 하도록 합시다.
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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