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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719162709120 박원순 시장이 만찬일정을 소화하느라 노량진 상수도공사장 수몰 사고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시가 박 시장의 당일 행적을 소상히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
일부 언론은 지난 15일 저녁 사고발생 당시 박 시장이 외부일정을 진행하느라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뒤늦은 대응을 했다는 요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박 시장이 만찬을 즐기느라 희생자들을 외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광범위하게 퍼졌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19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의 사고를 전후로 한 행적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 시장이 사망사고 보고를 문승국 행정2부시장으로부터 처음 받은 것은 오후 6시30분이다.
이는 최초 사망자 발생 확인 시간인 오후 5시25분으로부터 약 1시간5분이 흐른 뒤다.
이 시간 동안 시공사가 사망사고를 감리단에 보고했고, 감리단은 이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게 알렸다. 문 부시장은 오후 6시께 보고를 받아 30여분 동안 관련 내용을 정리해 박 시장에게 대면 보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바로 행정 2부시장에게 현지에 가서 초동조치를 취하라 지시했다"며 "그 지시를 받고 2부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하고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몇 가지 주요일정을 간략히 정리했다. 19시 외부 만찬 계획을 취소하고 도시락으로 집무실 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 후 19시30분 내부 회의를 마치고 정확히 20시20분께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 만 "당일 노들섬 교통통제와 올림픽도로 교통체증 상황과 맞물려 22시26분에야 도착했다"며 "바로 통제단 버스 차량에서 지휘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본 뒤 22시40분께 현장 기자들과 인터뷰를 한 게 정확한 타임 라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다른 것은 몰라도 온라인상에서 박 시장이 늦장대응을 했다고 비난이 쇄도하는데 억울한 측면이 많다"며 "재난사고 발생과 관련해서 그 어느 지자체장 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대처를 했다. 다른 사례를 찾아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공무원 사이에서는 박 시장이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시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다보니 향후 지게 될 책임을 걱정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이 몰아가는 박 시장 책임론은 참사를 정쟁화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