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내앉기도 했고, 수년간 쫄쫄 굶기도 했다.
힘든시기를 이겨내고 결국 어느정도의 풍요로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훈감으로 작용한건 '꿈보단 현실이라는 도피책' 이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그때의 선택이 정말 현명했다는 주변의 소리들을 듣게 되지만
나 자신에게는 왠지 충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지우기는 어렵다
20대 ~ 30대 사이에 이직도 잦고 직업적인 고민을 가장 많이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서서히 30대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졌는데 역시 약간의 후회는 가지게된다.
조금 더 어렸을때, 조금 더 젊었을때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꿈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나갔으면 어땠을까, 뭐 그런 것들 ㅡ,.ㅡ;;
사실 제일 내 자신에게 안타까웠던 것은, 어렸을때부터 경제적인 사정이 안좋아서 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봄직한 시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거다. 그땐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결정해버리고는, 꿈은 취미로 즐기고
생업에 치중하자.......뭐 이렇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 현 직업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였고, 꿈 또한 취미로나마 즐길 수 있으니 다행이다.
그냥 고민게시판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나보다 몇살 어린 분들의 고민들을보고 몇마디 답변을 했다.
근데 댓글을 달려고 머리를 굴리다보니 글작성자보다 나 자신에게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드는게 아닌가..
고민을 가진건 다른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머리속만 복잡해지는듯하다.
어차피 지금 상황을 바꿀만한 여건도 안되고 여유도 없다. 애초에 그럴 생각도 없고.
다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있을지 참으로 궁금하긴하다.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사실 고민이라기보다는 푸념에 가깝지만..........다른 분들은 어떻게 살고있는지 괜시리 궁금하네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적 있거나 현재진형형인분들, 기타 아무나 댓글에서 말 섞어보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