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12시 넘었으니 어제..
서울대 입구역 2번 출구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내 왼쪽에서 트레이너가 예쁘장한 아가씨에게 운동하는 자세가 잘못 되었다고 상냥하게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그 아가씨는 목소리에도 애교가 넘쳤다.
그러다가 그 예쁜 아가씨 하는말...
"우리 오빠가 그러는데, 선생님들은 남자들은 잘 안가르쳐주고 여자만 가르쳐 준다며 막 뭐라 그랬어요"
(목소리가 애교가 넘쳐 흘렀다.)
그러자 그 트레이너가 웃으면서
"남자들은 자존심이 세서 자세가 이렇다 저렇다 하면 운동에 재미를 못느껴서 그래요. 처음에 그냥 스스로 운동에 재미를 붙여야 열심히 해서
간섭을 하지 않아요. 어쩌구 ~ 저쩌구~ "
내 오른쪽에서 운동하던 뚱뚱하고 거칠게 생긴 여자의 중얼거림이 들렸다.
"시발, 난 그럼 자존심 덩어리가?"
흠. 웃지도 울지도 못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