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담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NLL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NLL 포기를 뜻한다'는 의견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가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53%로 'NLL 포기다'라고 답한 응답자(24%)보다 많았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241명) 가운데 43%는 'NLL 포기다'라고 답해 당과 입장을 같이 했지만 'NLL 포기가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32%에 달했다.
대화록 공개의 주체가 남재준 국정원장이라는 의견보다 청와대 등 여권 핵심부라는 의견이 3배 가량 많다는 여론조사도 있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화록 공개가 청와대 등 여권 핵심부에 의해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견은 69.5%로 남재준 국정원장 단독 결정이었을 것이라는 의견(20.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회의록 공개가 부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54.8%로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답한 응답자(40.3%)보다 많았다.
해당 여론조사는 최 의원이 이날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조사방식을 이용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난 24~27일 전국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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