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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진짜 시간이 갈수록 태호PD와 유재석이 힘들어하는게 보인다.
게시물ID : muhan_71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전한인간
추천 : 14/5
조회수 : 2065회
댓글수 : 83개
등록시간 : 2016/03/12 22:17:06
박명수도 재밌고, 정준하도 재밌고, 하하도 재밌고, 광희도 평타칠지도 모르는 현 상황

그래 솔까말 광희는 진지한 장면을 제외하면 웃음유발이 안되니 제외하자. 추격전과 상담은 좋았지만 가벼운 콩트는 갈길이 머니까

일단 박명수는 열심히 하려 해서 웃기고, 정준하도 웃겼고, 하하도 재밌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연계가 안돼"

각자 스타일이 너무나 다르다 보니 중간에 연결을 해주는 장치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래 이젠 거론할 수 있는 "노홍철" 과 "정형돈"이 그 역할의 중추를 맞고 있었다.

유재석이 두뇌라면 노홍철은 뇌하수체고 정형돈은 척추라고 생각된다.

하하야 유재석과 케미가 잘 되지만 정준하와 박명수 사이에선 소통하는데 지장이 크다. 
정준하는 서브리더로써 제격이지만, 그 기가 강해 적절히 커버를 해줄 필요가 있는데 하하로는 그게 제대로 소화가 되질 않는다.
박명수는 자신만의 강렬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이를 유재석이 띄워주기에 날아오르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그 높이를 조절해줄줄 아는 사람이 없다. 
광희는 자기 입으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요" 라고 할 정도다. 현재 위치를 잡아가고 있기에 어디에 낄지조차 모르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 

노홍철 준하, 하하, 재석, 명수 를 커버한다. 준하가 의기소침해있거나 주제가 없으면 '주식'을 들먹여서 살짝 띄우거나 장난을 침으로써 화제를 끌어내고, 하하에겐 라이벌이자 동년배라는 의식을 불태우게 함으로써 보다 하하가 '재석 간신배'라는 캐릭터에 편하게 물들게 한다. 재석이야 말할 것도 없고, 명수도 노홍철에게만큼은 가볍게 대할 수 없을만큼 그를 인정하고 있다. 

정형돈전 멤버를 커버한다. 이는 광희를 포함한 것인데, 정형돈은 강한 캐릭터성으로 캐릭터들을 속시원히 밀어붙이거나 너무 나가면 적절히 끊어주는 선도부장의 역할을 도맡는다. 노홍철이 강하게 케미를 이어주면 남은 공백을 정형돈에 메꿔줌으로써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이 탄생하는 격.

실제로 이 하차를 했을때는 무도가 그래도 괜찮다고 할 정도로 이 두 사람의 역할은 무척이나 컸다.
그런데 지금 그 두 사람이 없어 무도는 연계가 되질 않는다.
두뇌 가 혼자서 감당하면 분명 과열이 나고 만다. 가끔 두뇌를 쉬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는데도 현재 상황이 여의치않다
하하가 보조역할을 맡으려고 하는 것은 분명 유재석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맡아온 역할이 있기에 함부로 바뀔 수 없으며, 바뀌는데 따른 부작용도 있다.
그렇다고 박명수나 정준하와 같은 더 오랫동안 캐릭을 가져온 사람에게 바뀌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남은건 광희 뿐인데..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멀었다.
이 '아직'이 몇일일지, 몇달일지, 몇년일지 모르지만
조속히 해내지 못한다면 무도는 더욱 연계가 힘들어질 것이다.

무도는 재밌다. 캐릭들도 확실히 재밌다
연계만 제대로 되어준다면 분명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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