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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름다웠던 예술 게임 : '저니' 풀 플레이 영상
게시물ID : humorbest_713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emption
추천 : 87
조회수 : 590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6 00:46: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8 17:02:24








PS3 독점작인 Journey의 풀 플레이 영상입니다.
 
엔딩까지 한시간 반 정도의 짧은 작품이며, 게임 내에 대사가 한마디도 없고 세계관에 관한 디테일한 설명조차 없습니다.

마치 윤회사상이나 생명의 탄생과정등을 묘사한듯한 세계관,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과 화려한 게임 속 그래픽, 이미지들.

멀티플레이 작품인데도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습니다. 떠오르기 버튼으로 퍼지는 파동의 강약정도로 약간의 의사표현이 가능할 뿐.

그럼에도 이 게임을 하신 분은, 얼굴도 모르고 국적도 모르는 유저와 특별한 경험을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 할 때마다 보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다릅니다.

예로 이 영상의 경우 영상 녹화한 사람이 혼자 산의 끝을 통과했지만, 

전 같이 플레이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한걸음 한걸음 같이 산의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발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산 정상에서, 목표했던 빛에 약 한시간동안 동고동락했던 누군가와 한걸음 한걸음 딛을 때,

그리고 엔딩 스탭롤을 볼 때, 그 사람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더군요.







게임이 유해매체다 뭐다 하는 말도 있지만, 게임은 엄연한 예술매체임이 여러 게임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저니는 그 중 순수예술쪽에 가까운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게임입니다. PS3 소유하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꼭 플레이하시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첫 영상의 43분쯤부터 플레이되는 스테이지를 꼭 한번 쯤 봐주셨으면 합니다.


의사소통이 안되는 게임이다보니, 38분을 보시면 조금 웃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다른 유저는 저 뒷쪽에 아이템이 숨겨져있다고 뿅뿅거리는데,

영상을 찍은 사람은 알아듣지 못하고 뭐하냐며 그냥 가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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