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제 소견을 조금 피력해봅니다.
어쩌면 김구라vs노홍철 임과 동시에
시즌 1 vs 시즌 2 의 비교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말주변은 없으니 최대한 간단하게 써볼게요
김구라vs노홍철
방송을 보고 있자면 둘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결과를 두고 본다면,
비록 결과론일지도 모르겠지만 김구라와 노홍철은 질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둘다 뒤통수를 치고, 친목질을 함으로써 살아남은 것은 동일한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김구라의 경우 실패한 경우도 있었지만,
상대를 기만하는 행위를 통해, 전략적인 이득을 분명이 얻어갔음에 분명합니다.
대선게임의 김구라의 경우, 그리고 좀비게임에서의 초반 김구라의 경우는(사실 성규의 센스였지만...)
분명히 남을 속임으로서 자신의 전략적 우위(정보우위)에 서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경기를 어느정도 지배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노홍철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1화의 경우 카멜레온>뱀으로의 위장 그냥 한번 속인것에 그칩니다. 뱀으로 위장한다면 뱀과 연대했어야하죠.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걍 죽어요 ㅋ
7계명 초반 임변의 제안을 노출하는것, 자신만이 가지는 정보나, 혹은 다른것을 통해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닌
그냥 한 플레이어를 매장함으로써 한명의 경쟁자를 제거합니다.(이것도 사실 효용이 있다고 볼수도 있죠, 데스메치에 가는 확률을 줄일수 있으니)
사실 지금 기억에 가장남는 두사람에 대한 장면은 이정도입니다.
둘다 막말과, 사기, 편가르기를 주도하는 사람임에는 틀림 없지만
아주 중요한 뭔가가 다릅니다. 김구라는 그러한 일련의 행동들을 통해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그러한 행동들을 하였고
(이러한면은 이상민과 비슷하다고도 봅니다. 다만 다른점은 김구라는 항상 중심이 되길 원했다는 것이죠)
노홍철은 자신에게 이득이 있는지, 없는지
어떠한 이득이 있는지 모르고, 다만 친분에 기대면 살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들이 아마 시즌1과 시즌2 전체의 분위기 차이로 이어지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시즌 1 또한 배신과 통수가 판을 쳤지만, 그것이 고깝게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그것이 타당했건, 타당하지 않았건, 성공했건, 실패했건, 예상과 맞던 안맞던
그것이 자신의 우위를 선점하기위한 행동들이었다는 점이었고,
자신이 우승에 가까워지기 위한 배신 연합이었다는 것에 반해
시즌 2는 그 모든 행위의 목적이 그저 친목질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노홍철 뿐만이 아니죠..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득과는 무관한 선택을 하곤 합니다.
그저 자신의 생존만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시즌 2 = 겁쟁이들의 시즌
땅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