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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71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277
조회수 : 53021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4/19 17:49: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9 10:31:13
어렸을때 누나가 개를 하나 주워왔는데
워낙 조그맣고 귀여워서 개를 싫어하는 나도 금새 좋아하게 됬다.
근데 그것도 잠시 나는 천성적으로 못된놈인지 얼마 안있어 그개를 심하게 괴롭혔어
나중에 나도 크면서 더이상 안괴롭히게 됬지만 어쩐지 녀석은
나보다 누나를 더 좋아라구 뭐 하긴 사람도 자기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맨날 괴롭히게 못살게구는 사람을 좋아 하겠냐만 아무튼
그렇게 같이 산지 10년쯤 지났나... 누나는 커서 결혼도 하고 말그대로 출가외인이 되었는데
매형이 엄청 개알레르기가 심한지라 키우던 개는 못데리고 갔지...
결국 나랑 녀석만 남았는데.. 나중에 개도 늙으니깐 할머니들 처럼
걸음도 느려지고 돌아다니는 날보다 누워서 자는 날이 더 많아지더라..
나따윈 안중에 없는듯 그냥 무시하고 나도 그렇게 까지 이녀석을 사랑해 준적이 없었어
왠지 동물이 누군가를 따른다는게 나는 정말 어떻게 보면 징그럽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녀석이 가끔씩 누나가 오는날이면 정말 어렸을때로 돌아간거 처럼
팔짝팔짝 뛰고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깐 난 정말 이때 많은것을 느꼈다.
아 정말 사랑을 다해 모든걸 다해주면 아무리 말도 못하는 개라도 저렇게 까지 반겨 줄수 있는거구나
라고 그냥 썰 풀어봤어.. 오늘 키우던 개 기일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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