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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가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줄 아는사람이 많군요;;
게시물ID : soccer_71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쉘든쿠퍼
추천 : 21
조회수 : 115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6/20 16:13:30
전세계에서 축구협회 돈없는걸로따지만 
우리나라는 랭킹보다 20단계쯤 밑에있어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축구협회의 
국고 보조금이 1억 6674만원입니다...

하도 사람들이 국뽕이니 FC.코리아니 하니까 
국가대표에 엄청난 국가세금이 지급되는줄아는데

진짜 개거지가 따로 없습니다

 2012년 기준 축구협회는 지난해보다
100억을 줄인 900억 예산 승인을 했었습니다.

그중 예비비에서 추가로 비싼 감독들의 연봉과 
그 사람이 데리고 오는 코치진 월급 등을 추가해서 집행 가능합니다.
(각급 대표팀 감독과 코치 합쳐서 대략 23억쯤 지급됩니다) 

일본의 경우 작년 기준 2700억 승인했습니다.
  
일본이 이번 자케르니 국가대표 감독을 영입하면서 
순수연봉만 2억엔, 거기에 각종 옵션+코치진 3명에 여러 명목으로 쓰는 돈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도 예산 낭비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본처럼 대놓고 명장은 못하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야하는데

2002년의 히딩크때 처럼 "우리에게 운이 좋아서" 
1~2년 내에 클럽에서 성적을 못내 몸값이 낮춰진 명장을 

영입해야 하는데 그나마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적다는 귀네슈 감독으로 연봉이 18억선인데,
그가 데리고 오는 코치진, 외국인 감독이 요구하는 
스태프를 맞추는데 돈이 추가로 듭니다...

예산이 안맞아요

(히딩크 감독때도 물리치료진을 데리고 왔는데, 
이들 하루 일당만 수천불 수준이었다고 하죠.) 

진짜 정몽준이가 2002년당시 얼마나 많은 돈을 
사비로 때려박았는지 아는사람들은 다 압니다;;

그래서 축구협회의 원로들이나 관계자들도 
오대영이라는 별명의 당시 히딩크한테 불만이 엄청많았는데

정몽준의 함구령에 따를수밖에 없었던것이고요 

다른나라 국가대표 감독들 
평균연봉이 못해도 20~30억선이니...

그렇다고 유소년 육성이나 대회, 
시설투자비용 등을 줄일 수도 없구요.

이제 예산 늘리기도 한계인게 스폰서도 이미 한계치까지 온 상황이고
(물론 한국이 밥먹듯이 한 8강 정도 든다던가 하면 모르겠습니다만;;;) 

오히려 야구, 축구, 농구 등에 배정된 토토 지원금을 
비인기종목 협회들이 복권기금을 더 빼달라고 하는 마당이라...;;;;;;;;

스포츠 토토도 그나마 받은 금액의 
절반이나 프로축구연맹에 주고 있습니다

다른 스포츠쪽에서 (특히 야구) 
반발하는것도 이해가 될정도입니다

그나마도 사실 토토가 해외축구 비중이 높아서 
수익이 엄청나다고도 할수없습니다;;;;;;

최근 부임한 정몽규 회장이 스폰서 비용등을 늘려서 
3천억 규모로 만들어 투자하겠다고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늘 구석이 없다고 지적받는 것도 현실이죠...;;

혹자들은 900억이면 엄청 많은 돈이니 
잘 아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냐 하시겠지만;;

유소년 육성이 260억 
(유소년 클럽 지원비 초중고 리그 운영비 클럽페스티벌 여자축구 활성화비)

대표팀 운영에 223억 
(남녀 국가대표 올림픽대표 청소년대표 각급 지도자급여및 예비 격려금)

일반관리비내 200억 
(세금+파주NFC+2002월드컵 기념관 유지비+급여)

국내 리그 운영 70억 
(fa컵 첼린저스 리그 네셔널 리그 WK지원 FK리그및 풋살 활성화 기금)

나머지 기타 비용으로 사용되는게 
마케팅, 전산, 출력, 시설, 인프라, 음료수, 축구공, 훈련용품 
심판 지도자 양성, 축구인 복시, 시도 축구협회 보조금과 ,축구 발전기금적립액인데 

여기서는 뺄래야 뺄수도 없습니다 
워낙 돈없어 난리인곳이라 껀덕지가 거의 없습니다

유소년 지원금에 손을 댈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축협 운영이 양궁협회처럼 좋다고 할수는 없지만 
돈이 없는것도 사실이랍니다;;;

결국 현재 남은 예비비용이 현재 24억인데 
이걸로 국대감독 모셔와야 할판이죠

결국 홍명보 카드는 
홍명보 본인은 물론 협회에서도 어쩔수없는게 맞습니다.

솔직히 배구랑 수영 숏트랙 피겨등등 스포츠 협회애들이 
선수들 볼모로 잡고 한푼이라도 더 받을려고 환장한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

그에 비하면 그래도 축협은 양반이죠 


혹자들은 대한민국 이번에 월드컵 못나가는게 차라리 낫고 
이번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자는 사람들도 있는데

딱 잘라서 말하자면 

이번에 월드컵 못나가면 
다음에 언제 또 갈수있을지 기약조차 없었을수 있습니다

외국인 감독? 
최소 10년간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월드컵 한번 못나갈때 발생되는 손해가 
협회차원에서만 최대 300억 이상입니다

4년에 한번하는 월드컵도 못나가는데 
붙어있는 스폰서들이 미친놈들이죠.

한마디로 예산의 1/3이 날라갑니다

이거면 사실상 한국 축구 회생 불능 수준입니다
그래서 월드컵은 무조건 나가야 하는겁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고 물으시면 
결국 어느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겁니다 

하다못해 여성부만 없애도 
대한민국 모든 스포츠 예산이 
작게는 10배 많게는 100배씩 늘어날수있습니다


정치인 세끼들은 자기 지역구 스포츠 스타 모셔와서 
사진찍고 별지랄 지 홍보에 이용해먹고 정작 하는게 없습니다

한국축구 답답합니다.
그와중에 월드컵도 진출했고요 

그냥 저는 감사합니다

어느나라는 아시아 2차예선 통과에 
국가가 축제분위기가 되는나라도 있는데

월드컵 진출한 선수들 출정식이 초상집 분위기니...
약간 웃픈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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