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걸 볼려고 더 지니어스를 보는 사람도 있었나요?
물론 가식없는 플레이어들간의 갈등이나 더러운 승부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건 더 지니어스의 재미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사람들이 정말로 이 쇼에서 보고싶은건 전략과 전략의 대결, 다양한 게임 공략법, 창의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엎어지는 승부 등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더 지니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요소들 아닌가요?
그렇기에 정치싸움을 뚫고 오직 실력과 허를 찌르는 발상으로 우승을 거뭐진 홍진호가 인기가 있는 것이며,
시즌1이 인기가 있었던 것이죠.
PD의 인터뷰를 보니까, 4~5화의 정치싸움으로 더럽혀진 전개와 플레이어들의 모습이야말로 이 쇼의 취지를 보여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아무래도 더 지니어스 시즌1이 왜 인기를 끌었는지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요.
만약 정말로 PD님의 이 프로에 대한 취지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까발리고 더러운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면,
뭐하러 지적 게임프로인듯 포장하고 이름을 '더 지니어스'라고 하나요? 차라리 '더 서바이벌' 이나 '더 약육강식'이라고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