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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당 12만원...
게시물ID : humordata_711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꼴데개랑
추천 : 6
조회수 : 19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12 20:36:39
홍익대 ‘ROTC 경비원’ 일당은 최대 12만원

집단해고에 항의하며 농성 중인 홍익대학교 용역청소 노동자 감시에 학교 측이 동원한 ‘ROTC 경비원’들의 일당이 최대 12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대 용역청소 노동자들은 지난 3일부터 총장실 앞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최근 홍익대가 용역업체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인건비를 책정하자 용역업체가 입찰을 포기했고 대학 측이 이 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 170여명을 해고하면서 비롯됐다.

홍익대의 ROTC 동원 논란은 9일 알려졌다. 당시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은 자신들을 감시하던 20대 남성 3~4명이 ROTC 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노동자는 “ROTC 학생이 아니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우린 학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하라고 청소하는 사람들이다. 왜 우리를 감시하느냐”며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당황한 학생들도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트위터를 통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학교 측은 ROTC 학생들이 근무를 섰던 것은 인정하지만 학군단에 요청해 동원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용역업체 계약 해지 후 학교 기능 유지를 위해 고용된 근로 장학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측이 이들에게 약속한 일당은 최대 12만원. 일당 3만~4만원을 받아 온 용역청소 노동자들을 감시하고 대체하기 위해 최대 3~4배의 비용을 더 들이고 있는 셈이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현재 홍익대에서 경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은 총 40명으로 이들 중 14명이 ROTC 소속이다. 이들은 농성장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막는다는 이유로 임시로 고용된 경비원들과 함께 매일 주·야간 각 건물 경비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평상시에도 24시간 야간순찰 및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근로장학생들의 모임인 ‘와우사랑봉사대’ 소속이다.

이들은 주·야 2교대 근무(주간 오전 8시~오후 8시, 야간 오후 8시~다음날 오전 8시)를 하고 있다. 주간에는 시급 5000원을 받아 일당이 6만원이지만 야간에는 2배를 받아 일당 12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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